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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35억에 튀르키예행 확정' 사네, 6월까지는 뮌헨 유니폼 입는다..."클럽 월드컵 16강까지 출전"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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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리로이 사네(29, 바이에른 뮌헨)가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는다. 하지만 이번 달까지는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예정이다.

바이에른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네는 6월 30일까지 클럽 소속으로 클럽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바이에른과 계약이 만료되는 6월 30일 이후 튀르키예의 유서 깊은 구단인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바이에른은 "29세 사네는 클럽 월드컵에서 바이에른 소속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이를 확인했다"라며 "사네는 금요일 팀에 합류한 뒤로 오클랜드 시티, 보카 주니어스, 벤피카 리스본과 조별리그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자유계약(FA) 신분으로 갈라타사라이 입단이 확정된 사네다. 갈라타사라이는 같은 날 "사네 이적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구단은 2025년 7월 1일부터 그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네는 시즌당 보장 연봉 900만 유로(약 142억 원)과 로열티 보너스 300만 유로(약 47억 원)를 받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튀르키예 무대 입성을 앞둔 사네는 "난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이 팀에서 성공을 거두고, 빠르게 팬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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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가대표 윙어인 사네는 올여름 바이에른과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다. 그가 시즌 막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데다가 강력한 자류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면서 바이에른도 붙잡기에 나선 것.

바이에른은 사네에게 계약 기간 3년과 연봉 1000만 유로(약 156억 원)에 활약도에 따른 보너스 금액을 제안했다. 사네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구두 합의까지 마쳤다.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네가 돌연 마음을 바꿨다. 그는 계약서에 서명하기 직전에 갑자기 에이전트를 해고하더니 '슈퍼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와 손을 잡았다. 그리고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면서 협상을 깨버렸다. 독일 현지에서는 사네의 인격에 문제가 있다는 맹비판까지 불거졌다.

FA 신분으로 이적시장에 나온 사네는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다.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아스날과 첼시와 연결됐고, 토트넘이 그를 손흥민 후계자로 노린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하지만 사네는 많은 연봉을 확보할 수 있는 갈라타사라이를 택하며 튀르키예 무대를 누비게 됐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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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높은 연봉이라는 목표를 이룬 사네다. 그는 이번 달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기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대신 갈라타사라이는 자유계약(FA) 신분인 그에게 막대한 연봉을 안겨줄 계획이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사네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최고 연봉자가 된다. 그는 2028년 여름까지 연봉으로 세후 1500만 유로(약 235억 원)를 받을 예정이다. 3년간 700억 원이 넘는 액수. 이는 현재 연봉 1170만 유로(약 183억 원)를 챙기고 있는 알랑 생 막시맹(페네르바체)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사네는 여기에 계약 보너스도 따로 수령한다. 사네 영입을 통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과를 내려는 갈라타사라이의 의지가 엿보이는 공격적인 투자다.

아이딘 외즈베크 갈라타사라이 회장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칠 팀을 만들 거다. 사네 유니폼은 현재 판매 중이며 수십만 장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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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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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네의 이번 깜짝 이적은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사네가 탑승한 튀르키예행 비행기의 실시간 트래커 방송이 진행됐고, 무려 100만 명 이상의 팬들이 이를 지켜봤다. 공항 현장에는 "환영합니다(‘Herzlich Willkommen’)"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까지 등장했으며 실시간 시청자 수는 200만 명을 넘기기도 했다.

뜨거운 환영을 받은 사네는 "무엇보다 정말 행복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지금 팬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으로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간단히 말해 여기 와서 정말 행복합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또한 그는 "물론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갈라타사라이라는 팀 자체가 내게 큰 영향을 미쳤다. 구단의 분위기와 규모, 그리고 나를 얼마나 원했는지 보여준 관심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그래서 확신을 갖고 갈라타사라이행을 결정하게 됐다. 나를 이곳으로 데려와 주시고 아껴주신 외즈벡 회장님, 오칸 부룩 감독님, 압둘라 카부크주 씨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베를 디렉터는 사네를 비판하는 바이에른 팬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그는 "선수가 다른 제안을 받고 수락한다면 그건 완전히 정상적인 일이다. 이는 정당한 일이다. 사네가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와 진출 가능성이 있는 16강 경기까지 팀에 남기로 한 결정은 그가 바이에른에 대한 원망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갈라타사라이,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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