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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빨라진 그린, 스코어 우수수...김시우 공동8위

김시우. AFP=연합뉴스
대회 조직위는 그린 속도를 스팀프미터 15로 높였다. 언더파가 세 명으로 줄었고 스타 선수들이 대거 컷탈락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인근 오크몬트 골프장에서 벌어진 US오픈 2라운드에서다.

가장 어려운 골프장으로 알려진 오크몬트 골프장에서 1라운드가 밋밋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직위는 그린 속도를 올렸다.

1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던 김시우와 임성재도 미끄러운 그린에서 점수를 잃었다. 김시우는 4타를 잃어 2오버파 공동 8위다. 임성재는 7타를 잃어 5오버파 공동 36위다. 김주형은 3타를 잃어 5오버파다. 안병훈은 9오버파로 컷탈락했다.

김시우는 “정말 힘든 코스였다. 내가 경기해 본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코스 중 하나였다. 어제 잘 했는데 오늘은 시작이 안 좋아서 하루 종일 고군분투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2번 홀에서 그린에 올라간 볼이 스핀이 걸려 그린 밖으로 50야드 정도 굴러 내려오는 바람에 보기를 했다. 오크몬트에서 악명 높은 교회 의자 벙커가 있는 4번 홀에서 보기를 했고 5번 홀에서도 보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더블이나 트리플 보기 같은 큰 실수는 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주에는 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게 매우 중요하다. 너무 공격적으로 하려고 하지 말고, 기회가 생기면 버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뛰어난 볼 스트라이커다. 어려운 코스에서 몇 차례 그 능력을 보여줬다. 그 중 하나가 305야드로 짧은 파4인 17번 홀이었다. 우드로 쳐서 못 올릴 거리는 아니지만 그린이 작아 공을 세우긴 어렵다. 볼이 러프에 들어가면 골치 아프기 때문에 선수들은 아예 벙커를 겨냥하고 샷을 한다. 그러나 김시우는 페이드샷을 쳐서 티샷을 작은 그린에 세웠고 2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김주형은 6번 홀까지 6타를 잃었으나 마지막 3개 홀 모두 버디를 잡아 컷을 넘었다. 김주형은 “초반 안 좋았지만 이 코스는 눈 깜빡할 새 보기를 하는 코스니까 내 실수를 너무 탓하지 않고 평소 하던 데로 루틴을 지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로리 매킬로이는 초반 3개 홀 동안 더블 보기 2개를 하면서 8오버파로 밀려 컷탈락이 유력했으나 이후 2타를 줄여 6오버파로 주말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도 4오버파 공동 23위로 살아남았다. 셰플러는 경기 후 샷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오랫동안 연습장에서 볼을 쳤다.

일부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선두는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가 된 샘 번스다. 전날 선두였던 JJ 스펀이 2타를 잃어 2언더파 2위다. 빅토르 호블란이 1언더파 3위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올해 두 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다퉜던 브라이슨 디섐보는 10오버파로 컷탈락했다. 저스틴 토머스는 12오버파를 치고 짐을 쌌다. 필 미켈슨은 8오버파다. US오픈 우승컵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하지 못한 그의 마지막 US오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크몬트=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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