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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 롤러코스터’ KT, 천적 T1 이번에는 넘을까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부산, 고용준 기자] 2004년부터 20년 넘게 e스포츠 양대 산맥이었던 KT와 SK텔레콤, 두 통신 라이벌이 다시 한 번 이동 통신사 더비를 부산에서 성사시켰다. KT는 정규시즌 9위에서 치고 올라오면서 레전드 그룹 합류에 이어, 밴쿠버행 티켓까지 노리고 있다.

KT는 14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로드 투 MSI 4라운드 T1과 5전 3선승제로 격돌한다.

LOL e스포츠 이전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절부터 KT와 T1은 e스포츠 업계를 양분해왔던 전통의 라이벌이다.

먼저 KT는 ‘롤러코스터’는 팀의 애칭에 걸맞는 시즌을 거치왔다. 2025 LCK컵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으면서 농심에게 플레이오프에서 0-3 셧아웃 패배로 체면을 구겼고, 정규시즌 1라운드 막바지에는 9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25.09패치 이후 ‘커즈’ 문우찬이 살아나면서 반등을 시작한 KT는 기어코 순위를 차곡차곡 끌어올려 지난 주 열린 순위 결정전과 LCK MSI 대표 선발전에서 치르는 경기마다 승리하면서 부산행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4일 열린 5위 결정전에서 디플러스 기아(DK)를 2-1로 꺾고 롤러코스터의 상승 궤도에 올라탄 KT는 MSI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DK를 또 한 번 만나 3-0으로 셧아웃시켰다. 하루 뒤인 8일 정규 시즌 4위 농심을 상대해 시종일관 압도하면서 또다시 3-0 승리로 부산행 열차에 올라탔다.

문제는 상대인 T1이 오랜 기간 KT의 천적으로 군림해왔다. 다전제 승부에서는 T1의 압도적 우세가 이어져왔다. KT가 T1을 상대로 다전제 승부에서 이긴 것은 7년 전인 2018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가 마지막이다.

정규시즌 기록만 살펴봐도 KT는 하락세였던 T1의 팀 분위기와 흐름을 바뀌게 한 제물 이었을 뿐이다. 2021년 스프링부터 이번 1~2라운드까지 5년 동안 T1은 LCK에서만 KT 24번 상대했고 4패밖에 당하지 않았다.

2021년 스프링 1라운드에서 패한 뒤 10연승을 달성했고 2023년 서머 1, 2라운드에서 연패를 당한 이후에는 2024년 스프링까지 4연승을 기록했다. 2024년 서머 1라운드에서 패배한 뒤 6연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중에는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도입된 2025년 LCK컵과 정규 시즌 1~2라운드 성적도 포함됐다.

T1과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KT이지만 최근 두 팀의 공식전 페이스만 놓고 보면 KT의 손을 들어줄 여지도 있다. T1은 9주 차에서 한화생명에게 0-2로 완패했고 다음 경기에서도 농심에게 0-2로 패배하며 2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반면에 KT는 5전 3선승제를 연이어 치르면서도 3대-으로 2연승을 내달렸기 때문에 상승 기류에 올라탄 상황이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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