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서 끝났다" 英 매체 황당 보도..."올여름이 현금화 마지막 기회→팬들도 반대하면 안 돼"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4/202506141429775746_684d1172c3eba.jp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4/202506141429775746_684d11e6b0ccb.jpg)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황당한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4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음뵈모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뒤쫓아 토트넘에 도착함에 따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끝났다.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을 현금화할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만 32세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이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토트넘이 17년간의 트로피 가뭄을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고, 결승전도 벤치에서 시작했다"라고 짚었다.
이 때문에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는 것.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올 시즌 46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팬들은 그의 활약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 특히 팬들은 팀을 통제할 리더를 간절히 원했다"라며 "토트넘은 프랭크를 영입하며 빠르게 감독을 바꿨고, 브렌트포드에서 한 명을 더 데려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4/202506141429775746_684d11e747bc9.pn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4/202506141429775746_684d11f006d14.jpg)
[사진]OSEN DB.
토트넘은 최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뒤 브렌트포드의 프랭크 감독을 데려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무관의 한을 풀긴 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 결국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000만 파운드(약 186억 원)를 지불하고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음뵈모 영입까지 원하고 있다. 영국 'BBC'는 13일 "토트넘은 브렌트포드 공격수 음뵈모와 계약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카메룬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넣었다"라며 "토트넘은 아직 음뵈모에 대한 공식 제안을 제출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는 유럽 내 챔피언스리그 참가 클럽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 역시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이 부임한 뒤 토트넘행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음뵈모와 계약에 대해 브렌트포드와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 그들은 음뵈모와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지난 목요일 프랭크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그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음뵈모와 잠재적 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힘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카메룬 출신 공격수 음뵈모는 우측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2019년 8월부터 브렌트포드에서 활약 중이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 20골 7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새로 썼다. 이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음뵈모 영입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토트넘이 끼어들어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4/202506141429775746_684d11736c55b.jp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4/202506141429775746_684d11741f475.jpg)
[사진]OSEN DB.
풋볼 인사이더는 음뵈모가 토트넘에 도착하면 손흥민이 떠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프랭크 영입으로 음뵈모 영입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올여름 새로운 보드진 체제에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음뵈모는 2024-2025시즌 리그 20골 7도움으로 토트넘 선수들보다 거의 두 배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토트넘의 혁명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 대신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이익을 위해 사우디로 판매될 수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 유효하다. 이는 거액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뜻"이라며 "팬들은 이미 손흥민의 플레이에 극도로 불만을 표했다. 사우디 리그가 막대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그에게 수익을 창출할 기회"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매우 충성스러운 선수로 활약했고,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제 손흥민은 사우디 팀의 타깃이 됐다. 그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아이반 토니 등의 다음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풋볼 인사이더는 "일부 팬들은 주장 손흥민과 결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레비가 손흥민의 퇴장으로 수익을 낼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음뵈모 영입 가능성은 올여름 훨씬 더 매력적인 경기를 만들 수 있는 문을 열어준다"라며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 매각에 반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4/202506141429775746_684d1174a968c.jpg)
[사진]OSEN DB.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 이적설이 뜨겁다.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등에 업은 알 나스르와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이 손흥민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ESPN'은 "사우디 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7월 20일에 열린다. 만 32세의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은 많은 타깃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알 나스르가 손흥민을 원하는 분위기다.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 리그의 복수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를 향한 거액의 제안이 들어올 시 판매를 고려 중"이라며 "알 나스르가 손흥민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주목하고 있다. 이미 실질적인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년 전에도 알 이티하드로부터 어마어마한 금액을 제안받았다. 알 이티하드가 그를 위해 준비한 연봉은 무려 3000만 유로(약 465억 원), 4년간 1억 2000만 유로(약 1861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당시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FC서울)의 말을 언급하며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손흥민 본인도 사우디행 가능성을 닫아두진 않았다. 그는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지금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면서도 "지금은 기다리는 게 맞다. 나도 궁금하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2년 전과는 다른 대답을 내놨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365 스코어스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