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사실상 승인…행정명령 서명(종합2보)

2028년까지 110억달러 투자, 美정부에 '황금주' 부여 일본제철 "파트너십 승인에 감사…美와 국가안전보장협정 체결"

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사실상 승인…행정명령 서명(종합2보)
2028년까지 110억달러 투자, 美정부에 '황금주' 부여
일본제철 "파트너십 승인에 감사…美와 국가안전보장협정 체결"


(서울·도쿄=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경수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사실상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행정명령은 국가안보협정(NSA) 체결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둘러싼 안보 우려를 충분히 경감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 조건 충족을 전제로 조 바이든 대통령 때 내려진 불허 명령을 수정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 뒤 US스틸과 일본제철은 공동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양사의 역사적인 파트너십을 승인했다"며 "행정명령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국가안보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규제당국의 승인은 모두 취득한 만큼 파트너십이 빠르게 성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과감한 리더십과 강력한 지지에 감사한다"며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약속 이행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발표 직후에 미국 정부와 국가안보협정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국가안보협정에는 일본제철이 2028년까지 약 110억달러(한화 약 15조원)를 현지 철강 시설 등에 투자하고 미국 정부에는 핵심 경영 사항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를 부여하는 내용 등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가 황금주를 갖는다"며 '완전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국가안보협정에 담긴 생산, 통상 등에 대한 다른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US스틸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지 않는 조건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에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은 "(이 행정명령은) 미일 양국 철강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는 힘을 보태고 미일간 협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이번 행정명령에 기반해 애초 계획대로 US스틸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화할 계획이다.
일본제철의 한 간부는 미 정부에 부여하는 황금주에 대해서도 "의결권이 없어 경영 자율권은 담보된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15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철강 노조 등이 반발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 뒤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바이든 전 대통령의 불허 결정을 재검토하도록 명령했고, 이 건을 논의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보고서를 지난달 21일 제출받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