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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충격 경질 후 역전 드라마… 사우디 알 아흘리 전격 접촉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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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을 떠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차기 행선지를 둘러싼 관심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유럽과 중동 곳곳에서 그의 새 출발을 주목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한 차기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14일(dlgk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긴 지도자로 이름을 알린 가운데 다수 구단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국 토트넘에서 경질이라는 결말을 맞았다. 부임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10경기 동안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첫 시즌을 리그 5위로 마감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고 2024-2025시즌에도 경기력 회복에 실패하며 리그 17위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그는 토트넘 팬들에게 숙원이었던 트로피를 선물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정상에 오르며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무려 17년 만에 토트넘의 우승 가뭄을 끊어냈다.

그러나 우승 트로피에도 불구하고 경질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선수단 내에서는 신임이 있었지만 토트넘 수뇌부의 판단은 달랐다.

결국 토트넘은 이성적인 판단을 강조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이 구단 역사상 특별한 순간인 것은 분명하지만 중요한 결정은 감정이 아닌 냉철한 시각에서 내려야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비록 경질됐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관심은 오히려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팀 알 아흘리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 아흘리는 현재 마티아스 야이슬 감독의 유럽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지휘관을 물색 중이다.

알 아흘리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관심을 갖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는 아시아 무대에서 이미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이끌고 일본 J리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호ㄷ주 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2015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력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최근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정상까지 밟으며 우승 DNA를 증명한 점도 사우디 구단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알 아흘리는 이 같은 우승 경력을 높이 평가하며 차기 감독 선임 대상으로 포스테코글루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중동과 아시아 무대에서 풍부한 경륜을 지닌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즉시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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