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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처럼 반겨준 팬들께 감사해” 눈물 글썽인 추신수, 은퇴식과 함께 20년 커리어 마침표 [오!쎈 인천]

[OSEN=인천,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아슬아슬한 투수전을 잡아내고 3연승을 내달렸다.롯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추신수의 은퇴식 행사가 진행됐다. SSG 추신수, 아내 하원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4 / ksl0919@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아슬아슬한 투수전을 잡아내고 3연승을 내달렸다.롯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추신수의 은퇴식 행사가 진행됐다. SSG 추신수, 아내 하원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4 / [email protected]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이 은퇴식을 마지막으로 선수로서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추신수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끝난 뒤 은퇴식을 진행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824로 활약했다. 2021년 2월에는 SSG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왔고 KBO리그 통산 성적 439경기 타율 2할6푼3리(1505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OPS .812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SSG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기여하는 등 4년간 족적을 남기고 지난 시즌 종료 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SSG는 김광현, 롯데는 감보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에 앞서 SSG 추신수, MLB 출신 아드리안 벨트레, 콜 해멀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4 / ksl0919@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SSG는 김광현, 롯데는 감보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에 앞서 SSG 추신수, MLB 출신 아드리안 벨트레, 콜 해멀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4 / [email protected]


이날 은퇴식에는 추신수의 마지막을 축하하기 위한 동료들과 후배들의 축하 영상이 쏟아졌다. 팀 동료인 김광현, 최정, 노경은, 한유섬, 최지훈, 오태곤, 박성한, 이지영은 물론 동갑내기 이대호와 오승환(삼성)을 비롯해 손아섭(NC), 김태군(KIA), 류현진(한화), 강민호(삼성), 이용규(키움), 고영표(KT), 전준우(롯데) 등 후배들이 축하 영상을 보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도 이날 은퇴식을 빛냈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같이 뛰었던 아드리안 벨트레와 콜 해멀스가 한국을 방문해 SSG 퓨처스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건냈고 이날 경기와 은퇴식에도 참석했다. 

벨트레는 “이렇게 은퇴식에 초대해줘서 고맙다. 가장 친한 친구인 추신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메이저리그에 처음 콜업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게 돼 영광이다. 처음 본 순간부터 추신수라는 선수가 노력도 많이 하고 열정적인 선수라 반드시 성공할 거라 믿었다. 같은 팀 동료로 만나서 중간에 헤어지기도 했지만, 마지막에는 같이 뛰었다. 나에게는 영광이었다. 추신수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해멀스는 “일단 이렇게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자신의 조국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모습에 존경심을 느꼈다. 추신수 선수는 정말 위대한 선수임을 증명했고, 좋은 팀메이트라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가족에 대한 사랑과 팀원에 대한 사랑을 두눈으로 볼 수 있던 것은 축복같은 일이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조국으로 돌아와 커리어의 마지막을 몇 년간 한국에서 이어간다는 것은, 추신수 선수의 야구에 대한 사랑을 그대로 보여주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팬분들과 직원분들이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혀줄 수 있는 인물들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추신수의 은퇴식을 축하했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아슬아슬한 투수전을 잡아내고 3연승을 내달렸다.롯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추신수의 은퇴식 행사가 진행됐다. SSG 이숭용 감독, 추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4 / ksl0919@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아슬아슬한 투수전을 잡아내고 3연승을 내달렸다.롯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추신수의 은퇴식 행사가 진행됐다. SSG 이숭용 감독, 추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4 / [email protected]


[OSEN=인천,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아슬아슬한 투수전을 잡아내고 3연승을 내달렸다.롯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추신수의 은퇴식 행사가 진행됐다. SSG 김광현, 추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4 / ksl0919@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아슬아슬한 투수전을 잡아내고 3연승을 내달렸다.롯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추신수의 은퇴식 행사가 진행됐다. SSG 김광현, 추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4 / [email protected]


추신수는 “저에게 이런 날이 올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좋아하는 야구, 사랑하는 야구 평생할 줄 알았습니다. 2023년에 친구 대호가 은퇴하는 걸 보면서 나에게도 곧 그런 순간이 올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퇴사를 생각하면서, 어느 정도 쓰다 보니 그냥 팬들 앞에서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쓰던 종이를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솔직한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남아서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은퇴사를 시작했다. 

부산 출신인 추신수에게는 롯데팬들도 의미가 깊은 팬들이다. 추신수는 “롯데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건, 어렸을 때부터 롯데 경기를 많이 보러갔습니다. 사직 야구장에서 야구를 봤던 아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추신수라는 사람이, 선수가 시작점이 사직야구장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비록 사직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지 못했지만, 롯데 팬들의 응원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롯데 선수들이 잘 될 수 있게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신수는 “랜더스 팬들에게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21년을 살다 온 이방인이었습니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도 그럴까봐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처럼 반겨주셨습니다. 많은 지지를 받아 감사했습니다. 야구 선수를 끝내는 순간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라는 선수가 능력만으로 되는 건 아닙니다.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람으로써, 선수로써 행복했습니다. 좋은 동료들, 코치님들을 만났습니다. 필드에서 100%의 몸상태로 뛸 수 있게 해주신 트레이너분들도 계셨습니다. 주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아슬아슬한 투수전을 잡아내고 3연승을 내달렸다.롯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추신수의 은퇴식 행사가 진행됐다. SSG 추신수가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5.06.14 / ksl0919@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아슬아슬한 투수전을 잡아내고 3연승을 내달렸다.롯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추신수의 은퇴식 행사가 진행됐다. SSG 추신수가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5.06.14 / [email protected]


“벨트레와 헤멀스도 한국에 왔습니다”라며 긴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한국에 온 동료들을 돌아본 추신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흔쾌히 제 요청에 응해줬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선수들을 멘토로 모신 건 좋은 영향력을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지를 먼저 봤기 때문입니다. 선수들도 더 나은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퓨처스 선수들이 벨트레와 해멀스에게 많은 것을 배웠기를 기대했다. 

이어서 가족들에게 말을 이어간 추신수는 “그리고 우리 가족들. 원래 울지 않는 게 목표였는데 쉽지 않네요. 아빠 없이 건강하고 멋지게 커준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하고 싶습니다. 아내에게는 항상 뒤에서, 옆에서, 저에게 힘이 되어주고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지금의 저를 아내와 같이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야구선수는 끝났으니,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비록 야구 선수로서의 열정은 이제 1도 남지 않았지만 지금 또 다른 열정이 피어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추신수는 “우리 랜더스 선수들을 뒤에서 돕는 겁니다. 어떻게 힘이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선수들, 동료들을 위해서 선진야구 그리고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습니다. 선수들에게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건, 일어나지 않은 일에 걱정하지 말고 필드에 섰을 때는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길 바랍니다. 제 은퇴식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랜더스와 한국야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며 SSG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은퇴식 전부터 눈물을 글썽거렸던 추신수는 은퇴사를 읽는 동안 눈시울이 붉어졌다. 은퇴사를 마친 뒤에는 SSG 선두단이 마운드에 모여 헹가래를 했고 화려한 불꽃축제를 마지막으로 은퇴식이 끝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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