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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래?" 절친 린가드와 재회 없다...'도핑 징계' 포그바, 모나코행 눈앞! "2년 간 축구 공백 끝낸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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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절친' 제시 린가드(33, FC서울)가 있는 K리그 대신 유럽 5대리그를 택했다. 폴 포그바(32)가 2년 만에 축구장 위로 돌아온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포그바는 도핑으로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뒤 모나코 합류를 통해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는 축구선수로 돌아오기 위해 모나코와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프랑스 월드컵 우승자인 만 32세 포그바는 리그 1 팀과 함께 고국 프랑스로 돌아가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그는 모나코와 2년 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다. 모나코는 며칠 내로 영입을 완료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역 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친 포그바다. BBC는 "포그바는 이미 몇 주 전부터 모나코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는 프리시즌을 앞두고 개인 훈련을 하면서 복귀를 계획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대로 모나코 유니폼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포그바는 모나코와 협상을 시작한 뒤 지난 2년 간의 축구 공백을 끝낼 예정이다. 그는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구단들과도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모나코와 논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그바는 2009년 16세의 나이로 르 아브르를 떠나 맨유로 이적한 이래 처음으로 프랑스 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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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2023년 9월 금지 약물이 적발됐다. 그는 유벤투스가 3-0으로 승리한 우디네세전 이후 무작위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문제가 있음이 발각됐다. 테스토스테론은 운동선수들의 지구력을 높여주는 남성 호르몬으로 대표적인 금지 약물 중 하나다.

포그바는 고의로 복용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두 번째 검사에서도 똑같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 두 샘플 모두 테스토스테론 등 다른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는 디하이드로 에피안드로스테론(DHEA)가 발견됐다. DHEA는 한때 '청춘의 샘'으로도 불렸던 호르몬으로 노화 방지와 근육 강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별생각 없이 먹은 보충제가 화근이 됐다. 'ESPN'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포그바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의사인 친구 중 한 명에게 식품 보충제를 처방받았다. 특정 보충제는 미국에서는 얻을 수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얻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NADO와 형량 협상을 하는 대신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재판을 받기로 택했다. 그리고 CAS는 포그바의 항소를 일정 부분 받아들였다. 그가 주장했던 비고의성과 DHEA는 여성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감경 사유로 작용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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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에 징계 기간은 18개월로 줄어들었고, 벌금도 취소됐다. CAS 패널은 포그바가 양성 반응을 보인 DHEA를 섭취한 건 의도적이지 않았으며 플로리다의 한 의사가 처방한 보충제를 잘못 복용한 결과라는 증거와 법적 주장을 확인했다.

또한 CAS는 "포그바는 해당 의사가 여러 명의 국제 선수를 치료했다고 주장한 만큼 그가 반도핑 의무를 염두에 둘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다. 그는 자기 잘못을 인정해 12개월의 자격 정지를 요청했다"라며 "포그바는 여러 전문가의 지지를 받았다. 그가 제시한 증거의 대부분은 반박되지 않았다. 물론 그에게 잘못이 없는 건 아니며 프로 선수로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라고 판결 근거를 설명했다.

포그바는 2년 가까이 피치 위를 떠났지만, 현역 복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어떤 곳이든 경기장 위에 서고 싶다. 첫 번째는 유벤투스다. 팀원들과 함께 훈련에 참가하고 싶다. 혼자서 벽에 패스를 주고받는 건 어렵다"라며 유벤투스 복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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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동안은 포그바를 불러주는 팀이 나오질 않았다.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뛰는 옛 팀 동료 아드리앙 라비오가 포그바와 같이 뛰고 싶다고 말하긴 했으나 실제 협상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친정팀 유벤투스도 포그바 복귀를 추진하지 않았다. 맨유 시절 포그바와 절친했던 린가드가 그를 K리그로 데려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현실로 이뤄지지 못했다.

사실 포그바는 미국행이 가장 유력해 보였다. 그는 징계 기간 동안 미국에서 지내면서 로스 앤젤레스와 마이애미를 포함한 여러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장 관중석에 나타났기 때문. 포그바의 디스커버리 권리를 보유한 D.C.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자신을 찾아주는 유럽 빅리그 팀을 만났다. 곧 모나코와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모나코는 포그바에게 2년 계약을 제안했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주말에도 구단 프로젝트에 대한 협상과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며 "모나코는 포그바와 합의에 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원했던 유벤투스는 아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뛸 포그바다. 앞서 그는 "난 여전히 같은 선수지만, 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더 큰 동기 부여와 열정을 갖게 됐다. 경기장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뛸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감사할 거다. 축구가 내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 메르카토, 딕테이트 스포츠, 스카이 스포츠, 파브리시오 로마노.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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