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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진짜 대단했구나, 세계 최고 투수라더니…ERA 0.90→4.46 '일본 괴물' 왜 이래?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일본 괴물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시즌 초반 기세를 잇지 못한 채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벌써 밀려난 분위기다. 

야마모토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가 2-6으로 지면서 야마모토는 시즌 5패(6승)째. 

1회 윌리 아다메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준 야마모토는 3회 2사 만루에서 케이시 슈미트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맞자마자 야아모토는 왼손에 낀 글러브를 벗고 오른손으로 내던지려는 동작을 하면서 아쉬워했다. 볼넷 5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으로 제구도 흔들렸다. 

주심 아담 벡의 스트라이크존이 심하게 오락가락했지만 5개의 볼넷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투구수 102개로 5회 못 채우고 내려갔다. 스트라이크가 56개로 그 비율이 54.9%에 불과했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LA타임스’는 ‘시즌 첫 7번의 등판에서 야마모토는 4승2패 평균자책점 0.90 WHIP 0.925를 기록했다. 2자책점 이상 허용한 것은 1경기뿐이었다. 5월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6이닝 무실점으로 마친 뒤 포수 윌 스미스는 세계 최고 투수처럼 던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야마모토는 전혀 다른, 훨씬 불안한 투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7번의 선발 등판에서 야마모토는 2승3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4실점 이상 허용이 3경기 있고, 5이닝을 못 넘긴 것도 2경기 있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64로 상승하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7위로 내려왔다. 

LA타임스는 ‘야마모토의 슬럼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커맨드 난조다. 최근 38⅓이닝 동안 야마모토는 볼넷 17개를 허용했다. 특유의 정밀한 제구가 사라졌다’며 ‘또 다른 부진의 이유는 최근 더 짧아진 휴식일 간격일 가능성이 있다. 첫 7경기에서 야마모토는 최소 6일 이상 휴식을 갖고 등판했다.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던 일본 시절 패턴과 유사했지만 그 이후 모두 5일 휴식 간격으로 등판하고 있다’고 부진 이유를 분석�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야마모토는 “마음에 드는 공이 하나도 없었다. 실점을 준 방식이 정말 나빴다. (만루 홈런을 맞은 뒤) 리듬을 찾아서 잘 던지려 노력했다. 감정적으로도 전환을 시도했지만 끝까지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이런 경기에 집중해서 뭔가 배우고, 긍정적인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 다음 등판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말로 배움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구위 자체는 괜찮았는데 너무 정교하게 던지려고 했던 것 같다. 효율적이지 못한 투구였다”며 최근 제구 난조에 대해서도 “고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구위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5일 휴식 등판 영향에 대해서도 로버츠 감독은 “작년에는 5일 휴식(11경기 평균자책점 2.97)이 6일 이상 휴식(7경기 평균자책점 3.07) 때보다 기록이 더 좋았다”며 휴식일 간격은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야마모토의 부진은 2019년 다저스 시절 NL 평균자책점 1위(2.32)로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새삼 느끼게 한다. 그해 류현진은 8월18일 애틀랜타전까지 시즌 첫 23경기에서 1점대(1.64)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11경기에서 1점대(1.97) 평균자책점을 지키며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 야마모토였지만 6월 3경기 만에 2점대 중반으로 치솟으며 페이스가 꺾였다. ESPN 사이영상 포인트도 66점으로 NL 10위까지 쭉 밀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2019년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2019년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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