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남'과의 전쟁 선포"…데이팅 앱 유료 기능에 발칵, 무슨일 [세계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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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데이트 앱인 '틴더'가 데이트 상대의 신장(키)을 걸러내는 유료 기능을 시범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BBC에 따르면 틴더는 최근 데이트 상대방의 키를 미리 걸러낼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춘 프리미엄 서비스 '틴더 플래티넘'을 월 39.99달러(약 5만 4130원)에 내놨다. 단, 특정 사용자를 완전히 걸러내는 것은 아니며, 사용자의 선호도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해당 기능은 전 세계 일부 나라에서 진행되는데, 틴더 측은 BBC에 구체적인 나라명은 밝히지 않았다.

키 필터링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SNS 사용자는 "틴더가 키 작은 남성과의 전쟁을 선포했다"며 분노했다. 알고 보면 나와 잘 맞을 상대인데도 키 때문에 인연이 안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반대 의견도 있다. 작가 겸 팟캐스트 진행자인 베스 맥콜(31)은 BBC에 "키 필터링 기능이 있으면 남성들은 키 큰 남성과만 데이트하려는 성향의 여성을 피할 수 있다"며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키 작은 남성과 데이트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키 작은 남성이 자기 키가 작다는 사실에 집착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여성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틴더의 경쟁사인 힌지는 키에 따라 매칭 상대를 필터링할 수 있는 유료 기능을 이미 도입했다. 힌지에는 학력, 종교, 흡연·음주·약물 복용 여부 확인 등의 필터도 있다.


서유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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