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코리안 히어로즈 더비' 성사! 김혜성 9번 2루수 출격, 에드먼 선발 제외…이정후 1번 중견수

[OSEN=글렌데일(미국), 이대선 기자] '코리안 데이'였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맹활약했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이날 김혜성은 8번 유격수로,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각각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가 총알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자, 7푼 타율로 마음고생을 하던 김혜성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3회초 2사 만루에서 LA 다저스 김혜성과 2루에 안착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3.02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마침내 ‘코리안 더비’거 성사됐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같은 키움 히어로즈 출신으로 절친한 사이인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선발 맞대결이 이뤄졌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김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이 짜여졌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 

지난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선발로 나와 2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한 뒤 연이틀 선발 제외된 김혜성이 이날 라인업에 포함됐다. 전날 2루수로 선발 출장한 한국계 토미 에드먼이 빠지면서 김혜성이 선발로 들어갔다. 

김혜성은 올 시즌 29경기 타율 3할9푼1리(64타수 25안타) 2홈런 10타점 6도루 출루율 .435 장타율 .563 OPS .997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초 콜업 후 기대 이상 타격 생산력으로 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 뒤에도 로스터에 생존했다.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 속에 백업으로 선발 출장 기회가 드문드문하지만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이정후와 맞대결이 이뤄졌다. 두 선수는 지난 3월2일 시범경기에서 상대팀으로 한 번 마주한 바 있다. 당시 3번 타자 중견수 이정후가 2루타 1개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8번 타자 유격수 김혜성이 홈런을 터뜨리며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나란히 활약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도미닉 스미스(1루수) 케이시 슈미트(3루수) 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 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앤드류 키즈너(포수) 순으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선발투수는 랜던 루프. 

이정후는 풀타임 주전으로 대우를 받고 있다. 올 시즌 68경기 타율 2할7푼(259타수 70안타) 6홈런 32타점 출루율 .331 장타율 .436 OPS .767을 기록 중이다. 전날(14일) 다저스전에선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