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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들이 달구는 한국여자오픈…이동은-김시현-노승희 챔피언조 격돌

이동은. 사진 대한골프협회
지난해 필드를 달군 ‘장타 루키’ 이동은(21)과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 김시현(19)이 제39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데뷔 6년차의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24)는 20년 넘게 명맥이 끊긴 대회 2연패를 위해 후배들과 경쟁한다.

이동은과 김시현은 14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나란히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공동선두를 달렸다. 이동은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고, 2라운드 8언더파 공동선두였던 김시현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데뷔한 이동은은 우승은 없었지만, 줄곧 좋은 성적을 내면서 유현조 다음으로 신인상 포인트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내용은 더욱 뛰어나다. 정상은 차지하지 못했어도 11개 대회 가운데 4차례 톱10을 기록했다. 또,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0.12야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만큼 아이언샷도 뛰어나고, 최근에는 퍼트까지 보완한 이동은은 이날 출발이 좋지 못했다.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파5 7번 홀에서 투 온 공략을 앞세워 버디를 잡았고, 후반에도 버디 4개를 추가해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이동은은 “전반부터 버디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대신 모두에게 힘든 코스인 만큼 다음 찬스를 기다렸다”면서 “후반 들어 퍼트와 샷 감각이 올라왔다. 특히 긴 거리 퍼트가 떨어지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내일도 지난 사흘 동안의 경기처럼 차분히 집중하겠다”고 했다.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오픈에선 김시현의 존재감이 유독 두드러진다. 전날 공동선두로 올라온 김시현은 올 시즌 신인상 포인트 58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드라이버를 꽤나 멀리 치고, 퍼트 실력도 좋아 이미 준우승을 한 차례 기록했다.

김시현. 사진 대한골프협회
이동은과 마찬가지로 국가대표 출신인 김시현은 “오늘 마지막 조로 플레이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초반에는 샷이 잘 되지 않았다”면서 “후반 들어 긴장이 풀렸다. 파3 17번 홀 보기는 아쉽지만, 파4 18번 홀 파 세이브로 만족한다. 연습으로 샷을 더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인 노승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박지영과 함께 8언더파 공동 3위로 점프했다. 이동은과 김시현, 노승희는 15일 오전 11시 2분 챔피언조로 출발한다.

역대 한국여자오픈에서 신인이 우승을 차지한 적은 5번이다. 이마저도 2013년 전인지 이후 루키 챔피언이 나오지 않고 있다. 또, 노승희가 노리는 대회 2연패는 2003~2004년 송보배가 마지막이다.

한편 같은 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선 1984년생 베테랑 최진호가 16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섰다. 통산 8승의 최진호는 15언더파 2위인 필리핀의 저스틴 산토스와 13언더파 공동 3위인 일본의 이와타 히로시와 함께 14일 오전 10시 35분 챔피언조로 티오프한다.

음성=고봉준 기자 [email protected]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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