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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점 내고도, 9회말 만루 홈런 맞고 가슴 철렁했다…'ERA 9위' KIA 불펜, 무엇이 잘못된 걸까

[OSEN=박준형 기자] KIA 이범호 감독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KIA 이범호 감독 / [email protected]


[OSEN=창원, 조형래 기자] 9득점을 하고도, 그리고 9회 마지막 정규이닝 쐐기포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 불펜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KIA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8로 진땀승을 거뒀다. 2연패를 탈출하면서 33승 33패 1무,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경기 초반 일찌감치 주도권을 쥐었고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1회 NC 선발 신영우가 흔들리는 틈을 타서 오선우가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2회에도 김호령의 볼넷과 김태군의 우전안타 때, 상대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서 김호령이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아 4-0의 리드를 잡았다. 

선발 양현종이 잠시 흔들리면서 NC 데이비슨에 솔로포, 박민우, 데이비슨에 연속 적시타를 내주면서 4-3까지 쫓겼다. 그러나 4회초 4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면서 8-3으로 리드를 잡았다. NC의 추격을 차단하고 뿌리쳤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KIA는 김도현이 선발 출전했다. KIA 타이거즈 최지민이 8회말 1사 만루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교체되고 있다. 2025.05.24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KIA는 김도현이 선발 출전했다. KIA 타이거즈 최지민이 8회말 1사 만루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교체되고 있다. 2025.05.24 / [email protected]


선발 양현종은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가 62개 밖에 되지 않았고 5회 마지막 이닝,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KIA 벤치는 양현종을 빠르게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후 성영탁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이때부터 기류들이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6회 올라온 성영탁은 첫 타자 데이비슨을 삼진 처리했지만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손아섭과 대타 한석현을 범타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7회에는 2사 후 위기에 몰렸다. 2사 후 김주원에게 볼넷, 권희동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좌타자 최정원이 들어서자 좌투수 최지민을 올렸다.

그러나 최지민은 최정원에게 헤드샷을 던졌다. 145km 패스트볼이 제구각 되지 않으면서 최정원의 머리 쪽으로 향했고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2사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KIA는 필승조 전상현을 급히 불러 올려야 했고 데이비슨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OSEN=조은정 기자] KIA 성영탁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KIA 성영탁 /[email protected]


쉽게 가는 이닝이 없었다. 결국 8회 박건우에게 불운한 2루타를 맞았다. 타구가 하늘에 가려지면서 중견수 김호령이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했고 2루타로 연결됐다.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가 이어졌고 한석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3루 주자의 실점을 막지 못했다. 8-4, 4점 차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KIA는 불안한 흐름의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9회 선두타자 김규성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흐름상 이 경기의 쐐기포였다. 9회 5점 차. 상대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그러나 KIA는 너무 여유를 부렸던 것일까.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지만 5점 차였고 9회 NC 타순이 상위타선으로 연결됐다. 또 연패에 빠져 있었던 상황. 필승조급 투수가 나와도 무방했지만 KIA는 윤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윤중현도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결과론이지만 이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자초할 뻔 했다. 윤중현은 김주원 권희동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KIA는 부랴부랴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다. 그러나 정해영은 첫 타자 김한별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일단 데이비슨은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그 다음, 박건우와 풀카운트 8구 승부 끝에 우월 만루홈런을 얻어 맞았다. 순식간에 9-8, 1점 차로 점수가 좁혀졌다. 

이후 손아섭에게까지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위기가 증폭됐다. 다행히 한석현을 삼진, 김휘집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겨우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KIA 불펜은 평균자책점 5.19로 리그 9위에 해당한다. 리그 불펜 평균자책점 5점대 이상인 팀은 KIA, 그리고 꼴찌 키움 뿐이다. 역전패도 14번으로 리그 역전패 최다 3위다. 

이날은 양현종을 투구수 관리, 상대 타순과의 매치업 등을 고려해 빠르게 바꿨고 이후 성영탁도 제 몫을 해줬다. 문제는 최지민의 헤드샷, 그리고 불운한 타구에 이은 전상현의 실점 등으로 경기 흐름이 꼬였다. 9회에 쐐기포가 터지고도 안심할 수 없었던 KIA 마운드의 현실이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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