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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국왕 군기분열식에 왕실 총출동…배우 게리 올드먼 기사 작위 받아

찰스 3세(76) 영국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 '군기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이 14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과 인근 호스가즈 퍼레이드 등에서 거행됐다. 암 투병 중인 찰스 3세와 암 완치 단계라고 밝힌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나란히 서서 군사 행진을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이날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제복 차림의 찰스 3세는 커밀라 왕비와 함께 마차를 타고 입장해 근위대를 사열했다. 미들턴 왕세자빈은 찰스 3세, 커밀라 왕비 부부와 함께 단상에 올라 군사 행진을 지켜봤다. 그는 항암 치료 중이던 지난해 행사에선 마차와 버킹엄궁 발코니 등에서만 행진을 봤다.

14일(현지시간) 찰스 3세와 카멀라 왕비 부부, 윌리엄 왕세자 부부 등 영국 왕실 가족이 '군기분열식' 행사에 참석해 버킹엄궁 발코니에 등장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왕세자빈은 지난해 9월 항암 치료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날 푸른색 정장, 푸른색 챙이 넓은 모자 차림의 그는 군중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이외에도 '왕실 가족'이 총출동했다. 찰스 3세의 장남 윌리엄 왕세자와 찰스 3세의 친동생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는 제복 차림으로 말에 탄 채 등장했다.

14일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세 자녀와 함께 마차를 타고 군기분열식에 등장했다. 로이터=연합뉴스
14일 군기분열식에 참석한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EPA=연합뉴스

왕세자 부부의 세 자녀 조지 왕자, 샬럿 공주, 루이 왕자는 왕세자빈과 함께 마차를 타고 입장했다. 막내 루이 왕자는 마차를 타고 가는 동안 눈을 질끈 감고 웃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만,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해리 왕자 가족은 지난해 행사에 이어 이번에도 불참했다.

14일 눈을 감은 루이(왼쪽) 왕자와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 조지 왕자.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행사엔 영국 전역의 장병 1350명이 참여했으며 버킹엄궁 앞길 더몰은 행사를 보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왕실 가족이 버킹엄궁 발코니에 올라 공군 곡예비행을 지켜볼 때 행사는 절정에 달했다.

14일 영국 군기분열식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행사에선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1분간의 묵념 시간을 가졌다. 찰스 3세를 비롯한 왕실 가족은 추모의 의미로 검은색 띠를 팔에 둘렀다. 지난 12일 인도에서 242명을 태우고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영국인 52명이 사망했다.

1760년부터 연례 개최되는 군기분열식은 영국 국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다. 찰스 3세의 실제 생일은 11월이지만 행사는 날씨가 온화한 6월에 열린다.

찰스3세와 카멀라 왕비가 14일 마차를 탄 채 군기분열식에 등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찰스 3세 국왕의 올해 생일 기념 서훈에선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오스카상 수상 배우 게리 올드먼, 그룹 '더 후'의 로저 돌트리 등이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들의 이름 앞엔 '경'(Sir)이란 존칭이 붙는다.

또 가수 일레인 페이지와 부커상 수상 작가 팻 바커, 페니 모돈트 전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도 기사 작위를 받아 여성형 존칭 '데임(Dame)'이 붙게 된다.



임선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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