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진출 좌절'...교전 결정력 그리고 메타, 최인규 감독이 말하는 T1전 패인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5/202506152012777149_684eaae886ad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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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직실내체(부산), 고용준 기자] 2-0으로 앞섰던 젠지와 선발전 3라운드 1번 시드 결정전 역전패가 두고두고 가슴의 한이 되고 말았다. ‘원 코인’이 더 있다고 여유를 부렸던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 그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기세 좋게 2025년을 시작했던 그가 창단 첫 MSI 진출과 골든 로드, 두 마리의 토끼를 놓쳤다.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이틀 전 젠지전 패인과 마찬가지로 결정력 부족을 T1전 패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정규시즌 중 필밴 카드였으나 갑작스럽게 풀린 바이의 미숙한 점과 메타를 근거로 조합 구성의 아쉬움을 패인으로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15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로드 투 MSI 5라운드 T1과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정규시즌 2위로 부산에서 열린 선발전 시리즈 첫 경기인 3라운드를 포함해 5라운드 경기까지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날린 셈이었다.
지난 해 스토브리그에서 이적시장 최대어였던 ‘제우스’ 최우제 영입 이후 2025 LCK컵과 국제대회 퍼스트스탠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이뤄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였던 한화생명이지만, 결국 상반기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MSI LCK 대표선발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기자회견에 나선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이틀 전 젠지와 경기에서 우리가 부족했던 점이 결정력이라고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번 T1과 경기에서도 교전에서 계속해서 손해를 보면서 젠지전 패인이 다시 노출됐다. 보완을 했다고 하지만 완전히 수정을 하지 못해 경기를 패해 굉장히 많이 아쉽다”라고 MSI 진출 좌절을 곱씹었다.
중계진을 포함한 분석데스크까지 전문가 집단이 언급한 밴픽의 아쉬움에 대해 최 감독은 “1세트 같은 경우 바이가 갑자기 풀렸다. 많이 연습해 보지 못한 구도였지만, 이전에 잘 사용했던 챔피언이라 바이를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1세트 바이에 대해서는 큰 불편함이 없었다. 다만 3세트 때는 교전 난이도가 어려운 조합을 짜게 됨녀서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답했다.
최근 T1을 상대로 7연승을 거두면서 천적으로 군림했던 것과 달리 완패를 당한 이유를 묻자 “패치나 메타가 같지 않았지만, 결국 교전에서 더 쉬운 조합을 해 유리한 점을 보던가 상대보다 밸류가 더 좋은 조합을 하면서 강점을 살려야 한다. 지난 경기들에서는 우리가 그 점을 잘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 조합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라고 씁쓸해했다.
최인규 감독은 MSI 출전 기회는 날렸지만 정규시즌 3라운드 시작 전에 사우디아리비아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월드컵(EWC 2025)’ 준비와 정규시즌 대비를 착실하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MSI를 보면서 최대한 메타 파악과 분석을 할 것 같다. EWC 패치 버전이 언제 결정될지 모르지만 최대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조합을 준비하겠다. EWC 다음 정규시즌이 바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힘쓰겠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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