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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최고 우승 상금 강남 아파트 3채값..흔들렸다"('백반기행')[종합]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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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백반기행’ 바둑기사 조훈현이 지금까지 대회 중 상금이 가장 컸던 대회를 공개했다. 

15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조훈현이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은 조훈현의 고향인 목포로 향했다. 조훈현은 “목포에서 태어났고, 5살 때 바둑 공부하러 서울로 갔다”라몃, ‘백반기행’ 출연에 대해 “자주 본다. 한 편으로는 나와달라는 얘기를 해줬으면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 마침 전화를 주셔서 속으로는 기뻤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조훈현은 자신이 우승했던 대회 중 가장 상금이 많았던 대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989년 대만에서 열렸던 제1회 응씨배 대회였다. 조훈현은 당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초대 우승자가 됐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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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은 “그때만해도 국제 대회가 없었다. 대만이니까 중국하고, 당시에는 일본이 제일 셌다”라며, “상금이 가장 많았던 대회. 40만 불이었다”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40만 불은 2억 7000만 원으로, 서울 압구정 아파트 세 채를 살 수 있는 가격이었다. 조훈현은 “(40만불에) 내가 흔들렸다. 이기면 세계 1등하고, 돈이 40만 불이다. ‘어디다 써야 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 밖에 안 났다. 그 생각만 안 했어도 최선으 다했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텐데 약간 물러서니까 불리하더라. 그때부터 몰두를 하기 시작한 거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은 조훈현에게 무표정의 사진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서 조훈현은 “남들이 다 그러는데 TV나 사진이나 험한 사진 밖에 안 나온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기냐, 지냐 승부인데 내 목숨이 걸렸는데 웃을 수가 있어야지. 남들은 그것만 찍는다. 그러니까 ‘저 사람은 얼굴 험하네. 인상이 더럽다’ 하는 거다”라고 설명하며, “생각보다 부드러운 남자다”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또 조훈현은 영화 ‘승부’의 실제 이야기인 이창호 국수를 제자로 맞은 것에 대해서 “(내가)만 10살에 일본에 갔다. 이창호도 8~9살”이라며, “참 희한하다. 보통 천재면 번쩍 번쩍 눈에 보인다. 그런데 얘는 보이는 게 없다. 내가 부른 별명이 애늙은이다. 첫 수부터 끝날 때까지 움직임이 없다. 그런 면에서 특이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창호와의 사제 대결에 대해서 “그때 담배도 끊고 등산도 하고, 한가해졌다. 거꾸로 시간이 많아졌다. 마음이 편해져서 한 발 한 발 올라가 보자 했다. 거꾸로 창호는 반대 입장이 됐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아직까지 바둑기사로 활동 중인 조훈현은 “정년이 없다. 스스로 은퇴하거나 죽거나다. 은퇴하기 전까지는 연령 제한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조훈현 뿐만 아니라 아내 정미화 씨도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선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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