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그룹, 하반기 경영전략 새로 짠다
국내 주요 그룹들이 상반기 사업 실적과 하반기 경영 전략을 점검하는 회의에 돌입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주재한다.삼성은 불확실성이 큰 미국 시장을 점검할 전망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냉장고·세탁기 등에 사용된 철강에도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기업의 원가 부담이 커진 만큼 대응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9일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언팩(공개 행사)을 앞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폴더블 신제품을 통한 시장점유율 제고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SK하이닉스에 내주고, 파운드리에서도 입지가 줄고 있는 반도체(DS) 부문도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경영의 기본’에 집중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결의했다.
LG 그룹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권봉석 부회장이 주요 계열사별로 투자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혹은 다음달 중 해외 권역 본부장 회의를 열어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롯데는 7월 초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하반기 전략회의(VCM·옛 사장단 회의)를 열 계획이다.
박해리.김수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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