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나타나자 맨유, '20골' 윙어 영입전 철수..."호구 안 될거야"
[OSEN=이인환 기자] "대체 후보 싸게 사겠다".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마티스 텔을 약 3500만 유로(약 553억 원)의 이적료로 완전 영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계약은 향후 48시간 내 마무리될 전망이며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텔을 임대 영입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에 1000만 유로의 임대료를 지불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당시 지불했던 1000만 유로를 포함하면 총액 4500만 유로(약 710억 원)의 이적이 된다.
텔은 빠른 발과 양발 마무리 능력을 지닌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성인 무대에서 잠재력을 보여준 기대주다. 다만 최전방 자원으로는 신체 활용도가 낮고, 측면 자원으로는 드리블 유지력과 온더볼 상황에서의 속도 유지 능력이 아쉬운 편이다.
공간 침투 능력과 단독 돌파에서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나, 수비 전환 참여나 동료와의 유기적 연계, 패스 선택 능력 등에서는 전술적 다듬음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발전 여지가 매우 큰 선수로, 포지션 역할을 명확히 하고 단점을 보완해나간다면 주전 자리를 노려볼 만한 자원이다. 향후 손흥민의 대체 가능성도 거론되는 선수다.
가디언은 "텔은 리그 13경기(이 중 11경기 선발)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결승전에서는 결장했다. 해당 우승은 토트넘의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였다"라고 알렸다.
이어 "텔은 새 감독 토마스 프랭크 체제의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될 예정이지만, 이번 계약의 실무는 프랭크 부임 이전에 이미 완료된 상태였다. 프랭크는 브렌트포드 시절 함께했던 브리안 음뵈모의 재회도 고려 중이다. 브렌트포드는 음뵈모의 가치를 6000만 파운드(약 1114억 원)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지만, 토트넘은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보내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음뵈모는 2019년 8월, 브렌트포드가 챔피언십에 있었던 시절 트루아로부터 약 580만 파운드(약 108억 원)에 영입한 이후 팀의 핵심으로 활약해왔다. 맨유도 음뵈모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500만 파운드(약 1020억 원) 규모의 제안이 거절된 바 있다. 브렌트포드는 선수 판매에 급할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이 음뵈모를 설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음뵈모 영입의 경쟁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진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음뵈모 영입전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브렌드포드는 맨유의 비기닝 오퍼를 거절했다. 여기에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그 팀도 경쟁에 합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음뵈모에게 더욱 적극적이다. 반면 맨유는 다른 후보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지나친 이적료 지불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라면서 "막대한 이적료를 내지 않기 위해서 이미 대체 후보진이 완성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