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트레이드 또 대박 예감…결승 투런포-안타-안타→이적 후 타율 .343, 이래서 1차지명 좌완 내줬구나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이정훈 023 2025.06.15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6/202506160102777272_684ef34ae283d.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이정훈 023 2025.06.15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이정훈이 1회초 2사 2루 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6.15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6/202506160102777272_684ef34bc50ef.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이정훈이 1회초 2사 2루 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6.15 /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트레이드가 또 대박을 치는 것일까. 5월까지 롯데 2군을 전전했던 백업 선수가 KT 위즈 이적 후 타율 3할대 맹타를 휘두르는 4번타자로 변신했다.
KT 이적생 이정훈(31)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번째 맞대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16-4 대승을 이끌었다.
14일 삼성전에 이어 연이틀 4번 중책을 맡은 이정훈.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서웠다. 1회초 2사 1루에서 1루주자 안현민이 도루로 2루를 훔친 상황에서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최원태의 5구째 몸쪽 커브(123km)를 공략해 비거리 115m 우월 결승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순간이었다.
3회초 투수 땅볼로 숨을 고른 이정훈은 8-2로 리드한 5회초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장성우의 2루타 때 2루와 3루를 지나 홈을 밟으며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이정훈은 11-2로 리드한 6회초 2사 1루에서 좌완 이승민의 2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치며 10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4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출루는 이번에도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속타자 장성우가 2루타를 날린 틈을 타 2루주자 김상수, 1루주자 이정훈이 나란히 홈을 밟았다.
이정훈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15-3으로 크게 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대호의 초구에 안타를 치며 시즌 첫 3안타를 완성했다. 이정훈의 한 경기 3안타는 롯데 시절이었던 작년 6월 25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이후 355일 만이었다.
이정후는 3안타 맹타에 힘입어 시즌 타율을 종전 3할에서 3할4푼3리로 대폭 끌어올렸다. 장타율 .543 출루율 .378 OPS .921 득점권타율 4할 등 다른 기록들도 4번타자에 걸맞은 수치로 바뀌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이정훈 026 2025.06.15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6/202506160102777272_684ef34c855b3.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이정훈 026 2025.06.15 / [email protected]
휘문고-경희대를 나와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2차 10라운드 94순위 지명된 그는 2022시즌을 마치고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입단테스트를 통해 롯데에서 현역을 연장했지만, 기대와 달리 타격에서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며 올해 2군에서 개막을 맞이해 73일을 상동에서 보냈다.
그런 이정훈을 원한 구단이 있었으니 강백호, 황재균의 부상 이탈로 타선 보강이 절실해진 KT였다. 지난 2일 1차지명 출신 좌완 기대주 박세진을 내주며 반대급부로 이정훈을 콕 집었고, 당시 KT 나도현 단장은 “이정훈은 타격에 강점을 지닌 좌타자다. 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트레이드 이튿날 KT 타선의 한 자리를 꿰찬 이정훈의 6월 퍼포먼스는 기대 이상이다. 11경기(선발 8경기) 가운데 6일과 7일 수원 SSG 랜더스전, 10일 롯데전, 15일 삼성전에서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고, 14일과 15일 타자 친화적인 라팍에서 타율 4할4푼4리(9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트레이드 성공신화를 예감케 했다. 대타 타율도 3할3푼3리로, 승부처 마땅한 대타 자원이 없었던 KT에 단비가 되고 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이정훈 027 2025.06.15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6/202506160102777272_684ef34d3b372.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이정훈 027 2025.06.15 / [email protected]
KT는 2015년 1군 진입 후 롯데와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성공신화를 썼다. 16일 오전 기준 1군 엔트리를 보면 주전 포수 장성우, 내야수 이호연, 오윤석 모두 롯데 출신이며, 과거 배제성(군 복무), 신본기(은퇴), 박시영(롯데), 김준태 등 롯데 출신 선수들이 KT행을 커리어의 전환점으로 삼았다.
지난 2일 트레이드 당시 이정훈도 설마 KT에서 알을 깨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는데 불과 11경기 만에 기대가 현실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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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이정훈 016 2025.06.14 /](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6/202506160102777272_684ef34dcd17f.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이정훈 016 2025.06.14 /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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