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은 아니다” 한화 1위 승부수, 플로리얼 대체 선수 힌트 줬다 “곧 영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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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의 부상 대체 선수를 곧 영입할 예정이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15일 “플로리얼의 부상 대체 선수를 곧 영입할 것이다. 호주 출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쪽으로 볼 수 있는데, 완전 미국은 아니다”라고 귀뜸했다.

LG 트윈스가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했던 코엔 윈처럼, 투수라면 아시아 쿼터제를 대비하면서 리스트업을 한 호주 선수로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외야 수비가 가능하고 웬만한 타격 능력을 지닌 야수는 호주 출신으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미국 독립리그도 아니라면, 멕시칸리그나 중남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지난 13일 플로리얼을 재활 선수(6주) 명단에 올렸다. 플로리얼은 지난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연장 10회초 KIA 투수 정해영이 던진 151㎞ 직구에 오른 손등을 맞았다. 사구에 맞은 후에 플로리얼은 통증을 참고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그러나 이후 검진 결과 투구에 맞은 부위에 뼛조각이 발견됐다. 플로리얼은 치료를 받으며 지난 12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대주자로 출장했다. 

플로리얼은 지난 13일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팀 훈련에 참가했다. 배팅 훈련도 소화했다. 그런데 몸 상태가 흡족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플로리얼의 몸 상태에 대해 “배팅을 조금 쳐 봤는데 느린 변화구나 살살 던져주는 공은 배트가 나오는데, 부상 선수로 아프다고 소문이 다 났는데 경기에 나간다면 상대가 변화구나 약한 볼을 던지겠나. 더 강한 볼을 던지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제대로 (배트를) 돌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결단을 내렸다. 플로리얼의 손등 부상이 나을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부상 대체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플로리얼의 몸 상태가 호전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고, 지금 한창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공백은 아쉽다. 

한화는 13일 플로리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재활 선수로 등록하고, 빠르게 부상 대체 선수 영입에 나섰다. 

김경문 감독은 “플로리얼이 그동안 팀에 해준 것도 있고 고마움도 있기 때문에 3일간 기다렸다. 워낙 성실했기 때문에 잘 낫고 난 다음에 또 찬스가 있다”고 6주 이후를 기대했다. 

플로리얼은 올 시즌 6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1리(258타수 70안타) 8홈런 29타점 36득점 OPS .783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중견수로 뛰면서 수비와 주루에서 강점을 보였다. 

한화는 15일 대전 LG전에서 10-5 대역전승을 거두며 1위로 올라섰다.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부상 대체 외인을 데려와야 한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LG가 40승 26패 1무(승률 .606)로 1위, 한화는 40승 27패(승률 .597)로 2위다. 0.5경기 차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뀔 수도 있다.이날 한화는 폰세,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한화 손혁 단장과 김경문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6.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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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