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트레이드” 美경악…4530억 보스턴 초대형 스타, 이정후 동료 됐다 ‘데버스 샌프란시스코행 확정’

[사진] 라파엘 데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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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초대형 프랜차이즈 스타가 트레이드를 통해 이정후의 동료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한 달 넘게 앞두고 충격적인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발생했다”라며 “보스턴 레드삭스가 팀의 스타 슬러거 라파엘 데버스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하고, 반대급부로 조던 힉스, 카일 해리슨 등 추가 자원들을 받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양 구단은 아직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1996년 좌타 거포인 데버스는 2017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보스턴에서만 9시즌을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 2023시즌을 앞두고 11년 3억3100만 달러(약 4530억 원) 초대형 연장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계약 3년차를 맞아 데뷔 첫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데버스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53경기 타율 2할7푼9리 1136안타 215홈런 696타점 663득점 출루율 .349 장타율 .510 OPS .859.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3차례(2021, 2022, 2024), 실버슬러거 2차례(2021, 2023) 수상 이력과 함께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올해는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다가 73경기 타율 2할7푼2리 74안타 15홈런 58타점 OPS .905로 반등한 상황이었다. 

MLB.com은 “데버스는 2017년 데뷔 후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으나 이번 오프시즌 팀이 알렉스 브레그먼과 계약하면서 갈등이 생겼다”라며 “데버스는 당초 지명타자를 맡는 걸 꺼렸고, 이후 입장을 바꿔 올 시즌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소화했다. 하지만 5월 초 구단에 1루수는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데버스의 트레이드 이적 배경을 분석했다. 

[사진] 라파엘 데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대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샌프란시스코는 거물급 좌타자를 품게 됐다. MLB.com은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 타선에 프리미엄 좌타자를 추가하게 됐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트레이드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LA 다저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카일 해리슨이 보스턴으로 급하게 떠났다. 이에 오프너 션 젤리를 필두로 한 불펜데이를 통해 다저스를 상대하고 있다. 젤리는 1회말 다저스에 선취점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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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