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맡게 될 민중기(66·사법연수원 14기) 특별검사가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오후 11시 무렵 대통령실에 특검보 8인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 특검보는 특검 내 수사팀장 역할을 맡는다.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관련 수사 및 공소 제기된 사건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고, 특별수사관과 파견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과 언론 공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민 특검이 추천한 특검보 후보 8명의 명단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 특검이 추천한 8명 중 4명을 5일 이내에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대통령이 기간 내 특검보를 임명하지 않으면 추천후보자 중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간주한다.
민 특검은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낸 판사 출신이다. 수사 경험이 없는 판사 출신인 점에서 검찰 출신 특검보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과 명태균·건진법사 게이트를 포함해 김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혐의를 수사한다. 특검은 파견검사 60명을 포함해 최대 205명 규모의 매머드급으로 꾸려진다.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포함 최장 17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