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 또 압박'으로 '역전승' 부천, 달라지겠다는 강한 다짐 [오!쎈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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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천, 우충원 기자] "앞으로 월등하게 강한팀도 없습니다".
부천FC 1995는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 2025 16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부천은 2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7승 4무 5패 승점 2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경기에선 이랜드가 먼저 웃었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재민이 골문 바로 앞에서 감각적으로 돌려 넣었다. 선제골을 넣은 이랜드는 한동안 경기를 주도하면서 계속해서 슈팅 찬스를 만들어갔다. 부천은 전반 막판 공격 집중력을 높였다. 공격 점유율을 차츰 높여간 부천은 끝내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박창준이 정확히 올린 크로스를 박현빈이 강력한 왼발 시저스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랜드가 후반 시작과 함께 페드링요와 차승현을 투입하는 변화를 가져갔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부천이 기세를 높여 공격을 몰아쳤다. 그 과정에서 후반 8분 장시영이 이랜드 수비 장시영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몬타뇨의 슈팅이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나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부천은 드라마틱한 플레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이랜드 수비진의 실수를 유발했다. 그리고 박창준이 골을 넣으면서 역전승을 기록했다.
부천 이영민 감독은 경기 후 "지난 원정 3경기서 부진한 모습으로 팬들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 뿐만 아니라 모두 최선을 다했다. 서울 이랜드가 잘하는 것을 막아냈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펼쳤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좋은 성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상대 실수로 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 감독은 "저희가 일주일 동안 이랜드를 준비하면서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훈련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것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 펼쳐줬다. 전반서 공격 상황에서 부족한 모습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짧은 시간에 준비한 것을 잘 수행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부천은 지난 인천 원정서 패했고 팬들의 불만이 직접적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 경기만에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이 감독도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영민 감독은 "이제는 우리가 경쟁해야 할 팀들과 대결이 앞두고 있다. 우리보다 약한팀도 없지만 월등하게 강한팀도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서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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