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손흥민, 토트넘 새시대에 어울리지 않아!" 英 프랭크 감독 아래 손흥민 제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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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의 차기 체제에서 손흥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선임이 유력해지면서 손흥민의 선발 제외 가능성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미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이끌 토트넘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며 손흥민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미러는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새로운 왼쪽 윙어를 확보해야 한다"며 "프랭크 감독의 스타일에 부합하는 앙투완 세메뇨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직 영입도 되지 않은 세메뇨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킨 점은 향후 토트넘의 방향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그러나 세메뇨 카드는 이미 무산됐다. 대신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는 텔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20세의 젊고 역동적인 공격수인 텔은 이미 토트넘의 환경에 적응한 상태다. 구단이 그를 위해 3000만 파운드(510억 원)를 투자한 점도 주전 도약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토크스포츠도 15일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예상되는 토트넘의 새로운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4-2-3-1 포메이션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공격진 원톱에는 도미닉 솔란케가 배치됐고 2선 공격진에는 잭 그릴리쉬, 데얀 쿨루셉스키, 브라이언 음뵈모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은 아치 그레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지켰고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기, 케빈 단소, 미키 반 더밴, 페드로 포로가 나섰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담당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손흥민의 이름이 명단에 없었다는 점이다. 손흥민의 자리에는 그릴리쉬가 대신 포함됐다.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이 맨시티에서 입지를 잃은 그릴리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그릴리쉬는 현재 토트넘 스쿼드에서 누구와도 다른 색다른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릴리쉬는 2021-2022시즌 당시 1억 1750만 유로(1820억 원)의 이적료로 맨시티에 입단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레미 도쿠, 필 포든, 사비뉴 등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번 시즌 클럽월드컵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스퍼스웹은 마티스 텔에 대해 강조했다. 스퍼스웹은 "텔은 그동안 손흥민의 존재로 인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텔은 프랭크 감독의 첫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결국 더 많은 출전 시간과 최적의 포지션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손흥민이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점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음을 암시한다.
프리미어리그 클럽 운영 경험이 있는 키스 와이네스 전 에버턴 CEO 역시 같은 의견을 내놨다. 와이네스는 "손흥민은 이미 32세다. 프랭크 감독이 새 시대를 준비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며 "손흥민은 팀을 떠날 시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전망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과도 맞물린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복수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손흥민의 에이전트 역시 사우디 클럽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단순한 관심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토트넘의 세대교체 흐름과 맞물려 손흥민의 거취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토트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손흥민이지만 새 감독 체제에서는 그의 이름이 선발 명단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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