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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 정말 자랑스럽다".. 바이에른 뮌헨에 0-10 대패에도 왜 웃나 했더니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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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오세아니아 챔피언스리그 13회 우승팀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티 감독이 대패에도 선수들을 극찬해 화제가 됐다. 

오클랜드 시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첫 경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경기에서 0-10으로 참패했다. 

후반 16분 해리 케인 대신 교체로 들어간 자말 무시알라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킹슬리 코망, 올리세, 토마스 뮐러가 나란히 멀티골을 작성했다. 사샤 보이도 골을 넣었다. 

경기 기록만 봐도 비교가 되지 않았다. 오클랜드는 점유율 29%에 그쳤고, 슈팅 1개(유효슈팅 1개), 코너킥 2개를 기록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31개의 슈팅(유효슈팅 17개), 코너킥 10개에 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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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점수가 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일방적인 경기가 내내 이어졌고 오클랜드 시티는 앵거스 킬콜리의 슈팅이 유일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오클랜드 이반 비셀리치 수석코치는 경기 후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과 투지에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이자 우승 후보와 맞붙는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면서 "경기장에서 우리가 그동안 집중해온 몇 가지 장면을 실제로 보여줄 수 있어서 더욱 자랑스럽다. 이제 며칠 후 다시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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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시티는 오세아시아 최강자 중 하나다. 하지만 선수 대부분이 세미프로 혹은 아마추어 신분이라는 점에서 프로페셔널 중에서도 최정상급인 바이에른 뮌헨과 체급 차이가 분명했다. 

실제 오클랜드 시티 선수들은 대부분 직업이 있다. 주장 마리오 일리치가 음료수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등 배달원, 교사, 부동산 중개사, 교사, 대학생 등 다양한 본업을 가진 선수들이다. 일부 선수는 대회 참가를 위해 휴가를 내야 했다.

바셀리치 수석코치는 "아마추어 출신 선수들에게 이런 대회는 말 그대로 꿈 같은 무대"라면서 "경기력 차이는 분명 존재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고 그 헌신은 정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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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는 "이번 참패는 현실을 직시하게 했지만 동시에 축구 본연의 열정과 헌신이 무엇인지를 다시 보여준 순간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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