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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 가정폭력 고백.."母·오빠에 툭하면 벨트+몽둥이로 맞았다"[핫피플]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폭력에 시달렸던 가정사를 공개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는 가희가 출연한 새 영상이 공개됐다. 가희는 이번 영상에서 외로움에 시달렸던 어린 시절과 집에서 겪었던 폭력에 대해 고백했다. 

이날 가희는 “발리에서 5년 정도 거주하다가 2년 전에, 두 달만 있으면 한국에 돌아온 지 2년 다 된다. 한국 너무 좋다”라면서, “발리에서의 삶이 참 느렸다. 느리게 걷기 이런 말 있잖아요. 발리에서 되게 느린 삶을 살다가 배운 게 굉장히 많다. 엄청 검소하고 겸손해지고 감사가 넘친다. 내가 그동안 누렸던 모든 것들이 ‘과했구나. 과하다 못해 사치스러웠구나’를 느꼈다”라고 발리에서 생활했던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가희는 가정사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가희는 “가정사가 좀 있다”라면서, “형제가 네 명이다. 언니, 오빠, 그리고 여동생이 있고 내가 셋째다. 엄마가 언니, 오빠를 낳고 키우다가 저를 낳고 허리 디스크가 터져셔서 허리 때문에 저를 외할머니 댁에 맡겼다. 태어나자마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손에 크다가 3살 때 돌아갔는데 엄마를 보고 ‘이 아줌마 누구야?’ 할 정도로 교류가 없었다고 한다. 엄마도 아이들을 키우고, 할머니가 저를 키워주는 사이에 동생이 생겼다. 겨를이 없었다고 하시더라. 그 과정에서 보호받는 것을 못 느꼈다”라고 털어놓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또 가희는 가족에 대해서 “아빠는 엄청 잘나셨다. 키도 크시고 잘생기시고, 공부도 엄청 열심히 하셔서 그 시절에 대학원까지 나오셨다. 그런데 엄마는 가정주부였다. 그러니까 아빠의 독재적인, 옛날 가부장적인 성격 엄청 세신 그런 어른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희는 “엄마는 아이들 키우고, 아빠의 모든 걸 하느라 저는 솔직히 안중에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저는 항상 외로웠고, 항상 사랑이 필요했다. 여기는 아무도 내 이야기를 안 들어주고 그냥 서바이벌의 세계에 들어간 거다. 그러니까 계속 밖에서 친구들에게 관심 받으려고 하고 그랬다”라고 어린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희는 “특히나 아버지가 폭력적인 면이 있으셨다. 너무 가부장적이어서, 성격이 와일드하고 세시니까. 그때 당시에 하루는 엄마가 아빠한테 맞으셔서 이불에 피가 흥건했는데  그걸 욕실에서 조용히 빠는 걸 본 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라고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특히 가희는 자신이 겪은 폭력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가희는 “그런 폭력적인 부분이 있으셨고, 언니도 저를 동생으로 아껴주고 그런 것도 하나도 못 느끼고, 오빠도 저를 때렸다. 그냥 툭하면 맞는 게 너무 당연했다”라며, “안 맞아 본 도구도 없다. 몽둥이, 물 트는 수도꼭지에 연결하는 호스, 벨트, 옷걸이 안 맞아본 게 없다. 오빠도 그렇고 엄마가 그렇게 저를 때리셨다”라고 밝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가희는 그러면서도 엄마를 이해한다는 입장이었다. 가희는 “엄마 입장에서는 너무 여유가 없으셨던 것 같고, 저도 순응하지 않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서 받은 사랑을 너무 여기서 원하니까 안 채워지고 그러니까 도둑질도 하고 그랬다. 엄마가 제가 말 안 듣고 속 ��이고 그러니까 한숨만 나오는 애였다”라고 말했다.  

가희는 “아빠가 그렇게 잘나셨던 분이 사업을 한 번 실패하고 나서 너무 잘란 프라이드 때문에 재기를 못하시더라. 작은 거라도 해서 일으키셔야 하는데, 몇 십년을 생활비를 받지 못하고 지내다 보니까 마음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셨던 거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안쓰럽다. ‘나라면 그렇게 살 수 있었을까’”라고 덧붙였다. 가희는 어린 시절 겪은 폭력과 가정사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선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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