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대표이사, 홈페이지 장애 발생 일주일만에 공식 사과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예스24 본사 모습.[연합뉴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6/c416ead4-46be-4a07-88d4-87cd42bf993b.jpg)
홈페이지 접속 불가 상태가 여러 날 이어졌던 예스24가 16일 오후 김석환·최세라 대표이사 이름으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9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접속 장애가 발생한 지 일주일만이다.
예스24의 두 대표이사는 이번 사태를 "외부 세력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사 시스템이 마비되며 서비스 접속이 중단되는 사고"로 규정하며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랜섬웨어 공격으로 예스 24는 9일부터 도서 주문, 전자책 열림, 공연 예매 및 예매 내용 확인 등 이용자 서비스가 모두 마비됐다. 이런 주요 기능은 지난 13일부터 복구된 상태이지만 일부 부가 서비스는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았다. .
앞서 예스24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사실을 관계 당국에 신고하면서도 이용자에게는 뒤늦게 알려 비판을 받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 여부에 대해서도 부정확한 내용을 배포해 해당 기관이 반박 보도자료를 내는 일도 벌어졌다.
두 대표이사는 16일 사과문에서 "사고 발생 직후 적법한 신고 등을 진행했으나, 랜섬웨어 공격이라는 특수성상 해커가 외부 반응을 감시하거나 추가 위협을 가할 수 있어서 대외적으로 정보 공개 수위와 시점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럼에도 고객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더 빠르고 올바르게 전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 앞으로는 더욱 투명하고 일관된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서비스 유형별로 이날 1차 보상안을 공지하고, 추가 보상안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1차 보상안은 티켓 예매 이용자 가운데 9~11일 공연을 정상 관람하지 못한 고객에 대해서는 티켓 금액의 120%를 예치금으로 환불 보상하는 등의 내용이다.
또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할 예정"이라며 "외부 보안 자문단을 도입하고, 보안 예산을 확대하여 시스템 설계부터 운영 전반까지 플랫폼의 신뢰도와 복원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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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남([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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