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MSI 우승컵…재도전 나선 ‘페이커’ 이상혁, “MSI 우승, 나 하기 나름”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6/202506161821777008_684fe24bc486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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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직실내체(부산), 고용준 기자] “MSI 우승을 위해 충분히 노력한다면 절반 이상은 우승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무대가 커질수록 T1의 경기력은 정말 예측불가였다. 무려 7번이나 내리 패하던 ‘파괴전차’ 한화생명도 ‘대황란’이란 찬사를 끌어낸 ‘도란’ 최현준의 특급 캐리에 속수무책 무너졌다.
‘도란’ 최현준 뿐만 아니라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에 ‘케리아’ 류민석까지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밴쿠버행 티켓을 걸린 2번 시드를 움켜잡았다.
T1은 15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로드 투 MSI 5라운드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LCK 2번 시드로 MSI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LCK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MSI 출전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정규시즌 총체적 난국을 보이며 동부리그로 떨어지는 수모도 겪었지만, 큰 경기에 강한, 다전제에 강한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밴쿠버행 티켓을 스스로 움켜쥐었다.
반등의 배경에는 팀의 맏형이자 간판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이 있었다. ‘케리아’ 류민석도 수훈 선수 한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이)상혁이형이 보지 않는 곳에서 팀의 방향성과 콜, 중심을 잡아준다”며 ‘페이커’의 존재감과 헌신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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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행을 확정하면서 LCK 첫 4년 연속 MSI 진출의 기록을 경신한 T1. MSI 진출 세리머니를 끝내고 취재진을 만난 이상혁은 “LCK를 대표해서 (MSI에) 나가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진출 소감을 전했다.
8년 전인 지난 2017 MSI 우승 이후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한 것을 묻자 그는 “MSI 우승은 정말 하고 싶다. 꼭 MSI 뿐만 아니라 어떤 대회이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MSI도 국내 리그와 같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면서 “우승 확률은 사실 나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노력한다면 절반 이상은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패기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덧붙여 그는 “최근 해외 리그 경기를 못 챙겨봤다. 아직 다른 팀들의 상태를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서구권 팀들과 만나 경기를 하면 항상 유니크한 플레이들을 많이 보여준 기억이 난다. 재밌게 생각해 기대를 하고 있다”고 캐나다에서 열리는 2025 MSI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끝으로 이상혁은 변함없는 지지로 성원을 보내고 있는 팬 들에 대한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항상 T1을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팬 분들께 보여드려 꼭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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