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한 스페인어는 배신의 증거" 비난에도.. 테니스 스타, 아놀드와 "모국어로 대화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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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야닉 시너(24, 이탈리아)에 이어 테니스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2, 스페인)가 레알 마드리드 신입생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7)에 대한 친근함을 드러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열성팬으로 알려져 있는 알카라스가 리버풀 팬들로부터 배신자가 된 알렉산더-아놀드를 향한 지지를 보냈으며 특히 입단식에서 보여준 유창한 스페인어에 감명했다고 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번 여름 리버풀과 계약 만료 후 자유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은 아놀드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시키기 위해 보상금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를 지불했으나 이적료 없이 데려갔다.
아놀드는 오는 1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펼쳐지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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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는 입단 당시 유창한 스페인어 인사말로 레알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등번호 12를 받은 아놀드는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여기 오게 돼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레알을 향한 애정을 담은 구호인 "알라 마드리드"를 외쳤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은 구단 유스에서 자란 '로컬보이' 아놀드가 재계약 협상 없이 FA로 떠난 것에 분노했다. 유스 출신 선수가 구단에 이적료를 남기지 않고 떠나는 것은 팬들에겐 의리 없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아놀드는 재계약에 대한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은 채 잔류할 것 같은 행동으로 팬들을 현혹시켰다. 결국 리버풀 팬들에게 "배신자" 낙인이 찍힌 아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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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놀드의 유창한 스페인어 인사말을 지켜본 리버풀 팬들은 "이적을 오래 전부터 계획한 것 아닌가"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리버풀을 배신한 증거"라는 것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클럽, 감독, 동료들 앞에서 다른 언어로 연설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그걸 완벽히 해냈다는 점에서 정말 존경스럽다. 언젠가 만나면 모국어인 스페인어로 꼭 대화해보고 싶다"고 강조, 아놀드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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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알카라스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분명 그는 세계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가 될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알카라스는 현재 영국 퀸스클럽 챔피언십을 준비 중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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