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박3일 '외교 강행군' 시작…"민주 한국이 돌아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자리를 통해 각국 정상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우리 국민의 위대함과 K 민주주의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전날 이번 순방의 첫째 의미를 “(12·3 비상계엄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라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대통령실의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과 더불어민주당의 김병기 새 원내대표 등의 환송을 받으며 출국 비행기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파란색과 빨간색, 흰색이 섞인 줄무늬 넥타이 차림이었다.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이튿날인 1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캘거리에서 약 100㎞ 떨어진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한다. G7 회의 개최지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서 G7 회원국을 포함해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각각 약식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등을 거론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G7 초청국 공식 환영식 일정을 소화하고, G7 회원국과 초청국까지 포함한 확대 세션에도 참석한다.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연계 등을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G7 회의 공식 일정을 마친 뒤 다시 캘거리로 이동해 귀국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늦은 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성민.김하나.황수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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