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이닝만 던져도…엄청난 전력 상승" 커쇼도 설렌다, 663일 만에 깜짝 투수 출격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5.02.26 /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6/202506161755771379_684fdd8e84747.jpg)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5.02.26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투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복귀전이 전격 확정됐다.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1~2이닝 오프너로 투수 복귀전을 갖는다.
다저스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17일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 홈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오타니가 나설 것이라고 깜짝 예고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6-5로 승리한 뒤 공식 인터뷰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가 17~20일 샌디에이고와 4연전 중 투수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미리 힌트를 줬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오프너로 던질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아마 1이닝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저스 구단 차원에서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년 8월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663일 만에 투수로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투수 등판이다.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LA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6.10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6/202506161755771379_684fdd8f39249.jpg)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LA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6.10 / [email protected]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나서지 않고 지명타자에 집중했다. 올해도 지명타자와 재활을 겸한 오타니는 지난달 25일 타자를 세워두고 실전처럼 공을 던지는 라이브 BP 피칭을 시작하며 복귀 임박을 알렸다.
지난 10일까지 오타니는 총 3차례 라이브 피칭을 했다. 10일에는 11명의 타자 상대로 최다 44개의 공을 던지며 6개의 삼진을 잡았다. 당초 7월 올스타 휴식기 이후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투수 오타니’를 볼 수 있게 됐다.
보통 큰 수술을 받은 투수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통해 빌드업 과정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곤 한다. 하지만 매일 지명타자로 경기를 뛰어야 할 오타니가 마이너리그에 내려가 재활 등판을 할 여유가 없었다. 17일 샌디에이고전 등판은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 치르는 재활 등판으로 봐야 한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매디신볼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8 /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6/202506161755771379_684fdd8fd1dda.jpg)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매디신볼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8 / [email protected]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모두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팬들은 물론 다저스 선수단부터 설렘으로 가득하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나도 흥분된다. 내가 아직도 야구팬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서는 것은 팀은 물론 야구계 전체에 있어서도 매우 좋은 일이다”고 반겼다.
팀 동료 투수 클레이튼 커쇼도 마찬가지. 이날 ‘ESPN’과 경기 중 인터뷰에서 커쇼는 “우리 선수들 모두 오타니의 투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거의 팬처럼 기다리고 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어 커쇼는 “오타니가 마운드에 서는 것은 그 자체로 팀에 큰 힘이다. 1이닝이든 몇 이닝이든 엄청난 전력 상승이 될 것이다”며 “3할 타율에 홈런을 치고 도루까지 하면서 투수로 던지는 것을 보면 정말 놀랍다. 오타니와 같은 팀에 있어서 감사하다”고 존중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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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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