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연봉 깎을게요' 36살 페리시치, 바르셀로나만 기다린다...'토트넘→PSV→바르사' 대반전 커리어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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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반 페리시치(36)가 커리어 막판에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간) "페리시치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연봉 삭감할 준비를 완료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크로아티아 출신 윙어 페리시치는 현재 자유계약(FA) 선수다. 그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 입단을 원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페리시치는 이적을 위해 연봉 삭감에 적극적이다. 그는 PSV 에인트호번으로부터 2년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아직 수락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페리시치는 바르셀로나를 기다려 미래를 결정하려 한다. 36살인 그는 한지 플릭 감독이 공격진 강화를 위해 특별히 요청한 선수"라며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시절부터 페리시치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페리시치의 다재다능함뿐만 아니라 뛰어난 경쟁심까지 팀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페리시치는 PSV로부터 2년 계약을 최대한 빨리 제안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결정하기 전에 바르셀로나를 기다리고 싶어 한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인 그는 월드컵에 100% 출전하고 싶어 하며 바르셀로나에서 경쟁하는 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한다는 걸 알고 있다. 따라서 그는 낮은 연봉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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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씁쓸하게 토트넘을 떠난 뒤 주가가 치솟고 있는 페리시치다. 그는 지난 2022년 '스승'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따라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페리시치는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동선이 자주 겹치면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고, 콘테 감독이 폭탄 발언 끝에 팀을 떠나는 일까지 발생했다.
게다가 페리시치는 2023년 9월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에 가까운 장기 재활에 돌입하며 토트넘 생활이 완전히 꼬이고 말았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고국 크로아티아의 하이두크 스플리트 임대를 통해 실전 감각을 다졌다. 지난해 여름에는 자유계약으로 하이두크에 입단했으나 돌연 계약을 해지한 뒤 에인트호번에 합류했다.
페리시치의 선택은 정답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리그 27경기 9골 9도움, 공식전 35경기 16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히 부활했다. 팀 사정상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 대신 우측 윙어로 주로 출전했음에도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페리시치는 최종전에서 스파르타 로테르담을 상대로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리며 에인트호번의 짜릿한 역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 덕분에 에인트호번은 마지막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면서 아약스를 제치고 2년 연속 에레디비시 챔피언이 됐다. 통산 26번째 리그 우승이자 21세기 11번째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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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페리시치는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1년 전에도 페리시치와 재회를 고려했던 플릭 감독이 영입을 재시도 중인 것. 문도 데포르티보는 "플릭 감독과 가까운 소식통을 통해 그가 페리시치 영입을 고려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페리시치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의향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페리시치는 플릭 감독과 인연도 있다. 그는 2019-2020시즌 임대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한 시즌간 플릭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당시 바이에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8-2로 무너뜨린 뒤 유럽 챔피언을 차지했고, 페리시치도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플릭은 바르셀로나 데뷔 시즌부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뒤 팀 내 경쟁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방안으로 페리시치 영입을 꼽았다"라며 "페리시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로다운 모습으로 유명하다. 그는 최상의 신체 상태를 유지하며 라커룸에서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또한 크로아티아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서 A매치 144경기 36골을 넣었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타고난 경쟁심을 가진 플릭은 페리시치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경험과 젊음의 균형을 중시한다. 이는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영입에서 잘 드러난다. 슈체스니 영입은 성공적이었고, 플릭은 페리시치 영입에서도 같은 전략이 반복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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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 감독은 페리시치를 2007년생 라민 야말의 훌륭한 백업이자 다재다능한 멀티 자원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그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기에 왼쪽에서 하피냐를 대신하기에도 충분하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36세인 페리시치의 나이는 단점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아주 젊은 팀으로 리더십과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귀중한 균형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는 교체 자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트리뷰나 역시 "플릭 감독은 보드진에 페리시치 영입을 제안했다. 둘은 바이에른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플릭 감독은 페리시치의 경험과 다재다능함을 신뢰한다"라며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디아스, 마커스 래시포드, 니코 윌리엄스 영입도 고려 중이다. 물론 36세 페리시치는 장기적인 선택지는 아니다. 하지만 그가 FA 신분이라는 점은 여전히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 구단에 매력적인 단기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페리시치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면 커리어 최초 라리가 입성이다. 그는 분데스리가(바이에른,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 세리에 A(인터), 프리미어리그(토트넘)에서는 이미 활약한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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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V, 마이클 톡스 풋볼, 스포츠 키다, 문도 데포르티보, 365 스코어스,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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