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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장

이렇게 말을 하고 저렇게 말을 바꾸어 보아도 인생은 쓸쓸한 것이다. 서글픈 것이고 외로운 것이고 적막한 것이다. 언제든 쓸쓸하지 않으려고 서글프지 않으려고 할 때 산통이 깨졌다. 일이 터졌다. 이 놈아, 나도 이렇게 쓸쓸하고 서글프고 외롭고 적막한데 네 놈이라고 별 수 있겠냐? 하늘 위에서 누군가 대갈일성 호령으로 뒤통수를 때리는 소리. 후드득 빗방울 던지신다.

나태주의 산문시집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에 실린 ‘골목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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