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출혈에도 2루 전력질주, 하늘도 투혼에 감동했나…나흘 만에 출혈이 멈췄다, 다시 뛰는 롯데 10R 성공신화

[OSEN=수원, 조은정 기자]1롯데가 선발 조기강판, 마무리 블론세이브 등 각종 변수를 딛고 연장 접전 끝 승리를 쟁취했다.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12-7로 승리했다.연장 10회초 1사 1루 롯데 장두성이 KT 투수 박영현 견제구 송구 실책에 몸을 맞은 뒤 2루까지 뛰고 있다. 이후 대주자 한승현으로 교체됐다. 2025.06.12 /[email protected]

[OSEN=수원,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의 선발투수는 소형준,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이 나선다.연장 10회초 1사 1루 롯데 장두성이 KT 투수 박영현 송구 실책 때 2루까지 진루한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대주자 한승현으로 교체됐다. 2025.06.12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하늘도 장두성의 투혼에 감동한 것일까. 불과 나흘 전 폐 출혈이 발생해 병원에 입원했던 그가 대형병원 검진 결과 안정기 소견을 받았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는 지난 16일 오후 “장두성이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분과 정밀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멈춰 안정기로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다. 손상이 심각하지 않아 가벼운 운동은 가능한 상태다”라고 발표했다.

외야수 장두성은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연장 10회초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장두성은 7-7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후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고승민 타석 때 1루에서 박영현의 견제구에 왼쪽 옆구리 부위를 강하게 맞았다.

장두성은 그럼에도 공이 뒤로 빠진 걸 보고 2루로 전력 질주했는데 2루 도착 후 몸을 엎드린 채 피가 섞인 구토를 하며 상당한 고통을 호소했다. 유재신 코치가 장두성의 입에서 무언가가 나온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응급조치를 요청할 정도 상태가 심각했다. 장두성은 다행히 몸을 스스로 일으켰지만, 구급차에 탑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장두성은 1차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발견되며 수원KT위즈파크 인근 화홍병원에서 4~5일 입원 치료 후 부산으로 복귀하는 스케줄이 잡혔다. 장두성은 다행히 출혈이 멈춰 이튿날 퇴원해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고, 이날 대형병원 검진에서도 추가 출혈이 발생하지 않으며 2군에서 가벼운 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의 선발투수는 소형준,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이 나선다.연장 10회초 1사 1루 롯데 장두성이 KT 투수 박영현 송구 실책 때 2루까지 진루한 후 고통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오르고 있다. 대주자 한승현으로 교체됐다. 2025.06.12 /[email protected]

롯데 관계자는 “장두성은 상동으로 이동해 훈련을 준비한다. 운동 강도는 상태를 지켜본 후 점진적으로 올릴 예정”이라며 “23일 재검진 후 복귀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라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동산고 출신의 장두성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2차 10라운드 93순위 지명된 8년차 외야수.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고, 전역 후 대수비, 대주자를 전전하다가 올 시즌 61경기 타율 3할3리 47안타 23타점 34득점 9도루 OPS .712로 날개를 펴고 있었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성공 스토리 집필이 잠시 중단됐다. 

장두성은 지난 11일 수원 KT전에서 박영현을 만나 11구 끝 삼진을 당했음에도 롯데 대역전승을 뒷받침한 공로로 김태형 감독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절실함과 투혼을 앞세워 부상자들이 속출한 롯데의 잇몸야구를 이끌고 있었다. 

이제 출혈이 멈췄고, 2군에서 다시 10라운드 성공 스토리를 재개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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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의 선발투수는 소형준,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이 나선다.6회초 1사 롯데 장두성이 안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6.12 /

이후광([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