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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EDM 파티…밤바다 축제 즐기고 더위 싹 날려요

강원 속초시가 해수욕장에 조성한 야간경관 ‘빛의 바다, Sokcho’ 모습. [사진 속초시]
피서철을 앞두고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가 해수욕장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자치단체들은 올해도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망에 야간 프로그램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원도는 16일 “오는 28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6개 시·군 88개 해수욕장이 차례로 개장해 8월 24일까지 운영된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28일 오후 2시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해수욕장 개장식을 갖는다. 경포해수욕장은 8월 17일까지 51일간 운영한다. 강릉시는 이른 무더위에 개장 전부터 관광객이 몰려들자 23일부터 경포해수욕장에 14명의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야간 개장은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15일간 이어진다. 중앙광장 앞 200m 구간의 수영 가능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한다.

다채로운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오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2025 경포 썸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인기가수 공연과 네온사인 EDM 파티 등이 진행된다. 시원한 밤바다를 배경으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은 27~29일 열린다. 행사에서는 전국 각지의 수제 맥주 업체와 음식업체가 참가, 다양한 맥주와 음식을 제공한다.

속초시도 야간 콘텐트를 대폭 강화했다. 속초시는 폭염과 열대야에 대비해 7월 19일부터 8월 10일까지 23일간 속초해수욕장을 야간 개장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야간 개장 구간을 속초해수욕장 중앙통로 인근 150m로 제한하고, 발광다이오드(LED) 부표도 설치한다. 속초해수욕장 남문 일대에서는 오후 9~10시 백사장 미디어아트(media art)인 ‘빛의 바다, Sokcho’가 운영된다.

김희준 속초시 관광인프라개발팀장은 “관광객 반응이 좋아 지난해 17일이었던 야간 개장을 올해는 23일로 늘렸다”며 “폭염과 열대야를 피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수상안전요원도 12명 배치했다”고 말했다.

동해시는 관광객을 위해 피크닉존 데크 보수, 세족시설 정비, 물놀이 시간 연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망상해수욕장에서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동해 스카이레이스’ 트레일러닝 행사도 열 예정이다.

양양군은 낙산해수욕장을 ‘웰컴마켓’과 함께 다양한 비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종합형 문화 해변으로 만들 계획이다. 해변 요가, 명상, 선셋 필라테스 등 해양 치유 관광상품도 운영한다.

삼척시는 삼척해수욕장에 매트를 설치해 휠체어와 유모차의 접근을 돕기로 했다. 낡은 안전 난간은 벤치형으로 바꿔 휴식 공간도 늘렸다. 고성군은 지난 12일 ‘해수욕장 운영 관계자 회의’를 열고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수상안전요원 136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라 해수욕장의 야간 개장 및 야간 프로그램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늦은 밤 해변을 찾은 피서객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포를 제외한 강릉 17개 해수욕장과 속초 3개 해수욕장은 7월 4일 개장한다. 이어 동해(6개)와 삼척(10개) 해수욕장은 7월 9일, 고성(30개)과 양양(21개) 해수욕장은 같은 달 11일 각각 개장해 8월 17일과 24일 폐장한다.





박진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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