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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를 박살내고 발롱도르까지!" 패기 넘치는 '맨시티 신입생'...'전설' KDB 대체 가능할까

[사진] 맨체스터 시티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맨체스터 시티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맨유와의 리턴매치만 기다렸다. 그들을 '박살' 내고 싶다."

라얀 셰르키(22)가 맨체스터 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맨유에 아쉽게 탈락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는 듯, 그는 "그들을 죽이고 싶다(kill them)"는 다소 거친 표현으로 각오를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간) 셰르키가 맨시티에 입단한 뒤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그의 포부를 집중 조명했다. 셰르키는 최근 리옹을 떠나 이적료 3,050만 파운드(약 562억 원)에 맨시티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맨유가 이겼을 때 정말 싫었다. 난 리옹의 '라이언'이니까. 지금은 맨시티 소속이고, 맨유와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을 박살 내고 싶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지난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셰르키는 맨유 원정에서 골을 넣은 뒤 홈 팬들을 향해 도발적인 제스처를 취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셰르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에게 전한 메시지도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을 가지면 자유롭게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게 내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기도 하다. 경기장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건 내게 굉장히 긍정적인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을 오가는 셰르키는 맨시티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그는 "나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아니다. 그는 전설이다. 나는 단지 팀을 돕고 싶고, 경기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적 배경에 대해선 "과르디올라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시스템, 클럽, 도시 모든 걸 분명히 설명해줬다. 나는 우승하고 싶고, 맨시티는 모든 걸 이기고자 하는 팀이다. 나와 맞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개인적인 목표도 분명하다. 셰르키는 "나는 언젠가 발롱도르를 받고 싶다. 로드리가 맨시티에서 수상한 걸 보면, 이 팀이라면 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9일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필드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 위다드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알 아인, 유벤투스를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셰르키는 "이기고 싶고, 모든 대회를 제패하고 싶다. 역사상 첫 리뉴얼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셰르키는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어린 나이에 주목받는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리옹 시절부터 '천재 플레이메이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그는 맨시티에서 세계 최고의 감독과 함께 성장할 기회를 잡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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