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지도자 절대 반대" 중국 축구 정신 못 차렸네..."이기적이고 실력 없어" 황당 비난→신태용·서정원 제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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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아직도 흔들리고 있는 중국 축구가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그러나 한국 지도자 선임 가능성을 두고 황당한 반대론이 등장했다.
중국 '넷이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축구협회(CFA)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 경질을 확정했다. 다음 사령탑 선임을 놓고 다양한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약 1년 4개월 만에 이반코비치 감독과 결별한 중국 축구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해 2월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을 떠나보냈다. 결정적 이유는 13년 만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당시 중국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2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짐을 쌌다. 중국 축구가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를 0골, 0승으로 마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굴욕이었다.
얀코비치 감독의 후임으로 여러 인물이 물망에 올랐다.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과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한국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거론됐다. CFA의 최종 선택은 하노버(독일), 자그레브 디나모(크로아티아), 이란 대표팀, 오만 대표팀은 물론이고 중국 슈퍼리그 우승(2010년 산둥 루넝) 경험까지 있는 노장 이반코비치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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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반코비치 감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은 그의 지휘 아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위를 기록하며 3차 예선 진출엔 성공했다. 이반코비치 체제 성적은 1승 2무 1패였다.
문제는 가장 중요한 3차 예선 성적. 이번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개편되면서 중국 내에서도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폭발했다. 그러나 이반코비치 감독은 3차 예선을 고작 3승 7패로 마무리하며 C조 5위에 그쳤고,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6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를 피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러자 CFA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양측의 계약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될 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인 중국 대표팀. 중국 현지에서는 아시아 무대에 익숙한 한국 지도자들의 이름이 다시 한번 언급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신태용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최강희 감독 산둥 타이산 감독 등이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중이다.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사상 첫 아시안컵 16강' 기적을 썼던 인도네시아신태용 감독의 매직이 끝났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러 0-4로 패했다.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1.28 /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7/202506162218779072_6850232bd020a.jpg)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사상 첫 아시안컵 16강' 기적을 썼던 인도네시아신태용 감독의 매직이 끝났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러 0-4로 패했다.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1.28 / jpnews.osen.co.kr
![[OSEN=수원,박준형 기자] 2018년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7/202506162218779072_6850232c770f9.jpg)
[OSEN=수원,박준형 기자] 2018년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 [email protected]
다만 중국 내에선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중국의 축구 전문 기자 송청량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절대 한국인 지도자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해선 안 된다. 그들은 집단이기주의 성향이 강하며 개인적인 이해 관계를 너무나 중시한다. 무엇보다 지도력도 그리 뛰어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CFA가 책정한 새로운 감독 선임 예산은 150만 달러(20억 원) 수준이다. 대표팀 감독 기준으로는 낮은 편"이라면서도 "그러나 유럽 시장 내에서 제대로 찾아본다면 충분히 좋은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라고 한국 감독이 아닌 유럽 출신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 지도자들 입장에서도 중국 대표팀이 좋은 제안을 건네지 않는다면 기꺼이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중국 대표팀은 2002년 이후 감독을 무려 14번이나 교체했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감독만 계속 갈아끼워 온 것. 독이 든 성배인 만큼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일단 신태용 감독과 서정원 감독은 중국 대표팀과 접촉하지 않은 상황이다. 둘 다 각각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청두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지도자지만, 아직은 중국 측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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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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