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캐나다 도착…1박 3일 G7 정상외교 돌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임 후 첫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했다.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대한민국 공군 1호기 출입구를 내려왔다. 이 대통령은 마중 나온 캐나다 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이 대통령과 팔짱을 낀 김혜경 여사는 고개 숙여 인사했다.
캐나다 측에선 세바스띠엥 까리에르 캐나다 외교부 의전장과 엘리너 올젠스키 재난관리 장관 등이,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에선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된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내외가 공항에서 이 대통령을 맞았다. 캐나다 원주민 추트이나 부족(Tsuut’ina Nation)의 스티븐 크로우차일드 부족장은 전통 의상 차림으로 이 대통령 부부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관세 협상이나 주한미군 및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 및 광복 80주년을 맞은 상황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한·미,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의미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번 자리를 통해 각국 정상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우리 국민의 위대함과 K-민주주의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한국시간 18일 밤 귀국할 예정이다.
오현석.조서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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