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노 땡큐' 20골 인기스타, 맨유와 개인 합의 완료..."구단 협상만 남았다→몸값 1109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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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감독에 이어 에이스까지 빼올 수 있을까. 브라이언 음뵈모(26, 브렌트포드)가 토트넘의 뜨거운 러브콜 속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다. 이제는 토트넘도 다른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위해 음뵈모를 포함한 1억 4000만 파운드(약 2583억 원) 듀오를 영입하길 열망한다. 이들은 음뵈모와 함께 사우스햄튼 윙어 타일러 디블링, 브렌트포드 공격수 요안 위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면서 이번 여름은 바쁜 이적시장이 될 것이다. 이달 초 엔지 포스테코글루가 경질된 뒤 북런던은 프랭크 체제에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라며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의 트로피 가뭄을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22경기나 패하는 등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이 올바른 방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많은 지원군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이미 음뵈모와 개인 합의를 완료했다. 그러나 아직 소속팀 브렌트포드의 승낙을 받지 못한 상태다. 맨유는 브렌트포드와 이적료 면에서 합의점을 찾고자 계속해서 대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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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출신 공격수 음뵈모는 우측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2019년 8월부터 브렌트포드에서 활약 중이며 팀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에도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았다.
특히 음뵈모는 이번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20골 7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새로 썼다. 지난해 여름 파트너 아이반 토니가 사우디로 떠났지만, 음뵈모는 더욱 빛을 발하며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브렌트포드 통산 성적은 242경기 70골에 달한다.
올여름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맨유가 음뵈모를 점찍었다. 이미 영입이 완료된 마테우스 쿠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음뵈모가 삼각 편대를 꾸리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음뵈모도 맨유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는 아스날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다른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관심도 받았으나 맨유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쿠냐와 마찬가지로 맨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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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이 끼어들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에서 프랭크 감독을 데려오면서 뒤늦게 음뵈모 하이재킹을 시도 중인 것.
특히 토트넘은 이미 선임을 완료한 프랭크 감독의 존재가 음뵈모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맨유와 달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선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자금력 측면에서는 토트넘이 맨유를 이기기 쉽지 않다. 특히 맨유보다 훨씬 빡빡한 주급 체계가 걸림돌이다. 영국 '미러'는 "맨유는 이미 쿠냐에게 6000만 파운드(약 1109억 원) 이상 사용했기 때문에 음뵈모에게 그 이상 금액을 지불할 가능성은 적다. 그럼에도 맨유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건 주급이다. 토트넘은 보너스를 포함해도 맨유가 제안할 주급은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짚었다.
게다가 음뵈모 역시 여전히 맨유 이적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토트넘은 음뵈모 영입에 실패할 때에 대비해 앙투안 세메뇨와 에베리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등도 눈독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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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고 있는 타일러 디블링.](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7/202506170007777077_685038c7e3d59.jpg)
[사진]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고 있는 타일러 디블링.
일단 맨유는 음뵈모 영입을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는 인기 많은 공격수 음뵈모 영입에 대해 여유를 갖고 있다. 그가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브렌트포드는 음뵈모의 몸값을 6000만 파운드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맨유와 토트넘은 기꺼이 제안을 들어줄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음뵈모도 맨유를 원하고 있다. 매체는 "맨유는 토트넘의 관심을 알고 있지만, 음뵈모 영입에 대해 느긋해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금요일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와 초기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라며 "음뵈모는 전 감독 토마스 프랭크를 막 선임한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지금으로선 맨유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이달 초 브렌트포드에 음뵈모의 몸값으로 이적료 기본액 4500만 파운드(약 835억 원)와 추가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제 금액을 높여 2차 제안을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맨유 역시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세메뇨 영입도 고려하고 있으며 구단 내부에서 설정한 적정 가치 이상으로는 지출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토트넘도 2006년생 기대주 타일러 디블링을 포함해 다른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로마노는 "토트넘은 음뵈모와 디블링 둘 다 높이 평가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이번 주에 프랭크의 내부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지금으로선 토트넘이 디블링이나 세메뇨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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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UIP, 365 스코어스,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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