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파키스탄군이 북서부 지역에서 인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반군 5명을 총격전 끝에 사살했다.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서 최근 벌어진 2차례 교전 중 파키스탄탈레반(TTP) 소속 무장반군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보안군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 있는 페샤와르와 북와지리스탄에서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작전을 했다.
페샤와르에서 무장반군 4명, 북와지리스탄에서 나머지 1명이 각각 보안군에 의해 사살됐다.
파키스탄군 홍보부는 "해당 지역에 인도의 지원을 받는 극단주의 테러 조직이 있다는 첩보에 따라 보안군이 작전했다"며 "거점을 포위하고 격렬한 총격전 끝에 5명을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살된 이들은 테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며 이들로부터 무기와 탄약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모흐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에 "보안군이 제때 작전을 수행해 인도의 지원을 받은 테러리스트 5명을 제거했다"며 "인도의 지원을 받는 테러 조직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TTP를 제거하기 위한 정화 작전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군은 이달 초에도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일대에서 TTP 은신처를 급습해 14명을 사살한 바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 연합으로 결성된 극단주의 조직인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파키스탄은 앙숙 관계인 인도가 최근 파키스탄에서 공격을 강화한 분리주의 무장단체 발루치스탄해방군(BLA)과 TTP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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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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