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조父는 부자였는데.."父 보증실패로 빚더미, 19살에 술집서 노래" 울컥(아침마당)[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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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가수 혜은이가 아버지의 보증 실패로 19살의 어린 나이에 가장이 돼야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1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수 혜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혜은이의 '인생그래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아버지의 보증 실패로 가장이 됐던 당시의 이야기가 나오자 "제가 어릴때 노래하다 커서 19살때 아버지의 보증 실패로 가장이 돼야해서 노래를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이광기는 "당시 형제가 4남매였지 않나"라며 두 오빠를 언급했고, 혜은이는 "가정들이 있고 하니까. 그땐 다 어려웠지 않나. 근데 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굉장히 부자셨다. 그런데 자손들이 잘 못지켜서 그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증이 실패했으니 어떡하냐. (빚을) 다 갚아야하니 제가 노래하면서 갚는거다. 소녀가장이 됐다. 초저녁에는 극장 식당 이런데서 하고 나이트 클럽 그냥 고고클럽 이런데서 하고 밤 12시에서 새벽 4시까지는 나이트클럽에서 통금 있었으니까 문 닫아놓고 그 안에서 (지냈다). 하루에 4~5군데 다녔다"며 "저 고생 많이 했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노래하는 즐거움 못 느꼈겠다"고 안타까워 했고, 혜은이는 "어떻게 즐거움을 느꼈겠냐. 그때 사춘기였지 않나. 18살, 19때"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내가 내성적이라는게 그때 얘기다. 학교 생활이 잘 안될정도로 내성적이었다. 그래서 친구도 멀리하게 되고 안 만나게 되고. 이렇게 하고 내가 밤에 그렇게 노래한다는게 너무 창피한거다. 다른 친구들은 다 진학하고 학교 가는데. 나는 술집에서 노래를 하지 않나. 그러니까 너무 부끄러웠다"고 떠올렸다.
이에 김재원 아나운서는 "다 견뎌내고 버터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엄지인 아나운서도 "그시절이 지났으니 혜은이라는 사람을 대중들이 알게된게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혜은이는 "어찌하다보니 유명해 졌고, 한 30년 가까이 노래할때도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노래를 하는게 돈을 벌어야되는 노래를 했기때문에 노래에 대한 감사, 기쁨 몰랐는데 30년 지나면서 내가 이게 천직인가? 싶더라"라고 뒤늦게 가수로서의 행복을 찾았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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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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