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사망설' 언급 "이런 억울한 소리 들으며 가수 해야하나..은퇴 고민"(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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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가수 혜은이가 억울했던 스캔들을 토로했다.
1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수 혜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혜은이는 "스캔들때문에 가수를 포기할뻔 했다"는 소문을 언급하자 "그건 맞다. 너무 억울한 소리를 많이 들으니까. 아무리 먹고 살아야되는 일이지만 이렇게까지 억울한 소리를 들어가면서 연예인을 해야하나. 가수를 해야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어떤 이야기까지 들었냐"고 물었고, 혜은이는 "뭐 다 그런 스캔들이다. 누구랑 사귄다, 대한민국 남자 나하고 안 사귄 사람 없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원 아나운서는 "길옥윤 선생님 노래 워낙 많이 하시다 보니 그당시 작곡가랑 이렇다 이런얘기 많이 지어내서"라고 故길옥윤과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이에 혜은이는 "너무 죄송한건 길옥윤 선생님하고 스캔들이다. 서울가요제에서 '당신만을 사랑해'가 그랑프리 돼서 그때 너무 기뻐서 선생님은 외국사람이다 원래. 그래서 같이 둘이 포옹하고 좋아서 이랬는데 둘이 사귄다고 이렇게 된거다. 그래서 난 그게 너무 선생님한테 죄송하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스캔들에 시달리다 보니까 어떤 생각이 드냐면 내 스스로 화가 나는 일을 좀 다스리는 법을 터득하는거다. 어떻게 다스렸냐면 그래, 내가 인기가 있으니까 나에 대한 가십도 있고 스캔들이 있는거지 내가 인기 없으면 누가 스캔들을 내겠냐. 예전에는 어떤식으로 기사를 냈냐면 '이광기 혜은이 같이 동거한다' 이렇게 신문 헤드라인에는 낸다. 근데 기사를 보면 '조사해 보니 한 동네에 살더라'라고 한다"고 말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요즘 가짜뉴스가 이렇지 않나. 사람들 죽어있고 그런다. 별에 별 뉴스 다 있다"라고 말했고, 혜은이는 "나 많이 죽었다"고 사망설을 언급했다.
이광기도 "옛날에 보니 혜은이씨 사망, 이렇게 뜨고 저도 죽고 다 죽었다"고 말했고, 김재원 아나운서는 "저도 서너번 죽었다"라고 공감했다.
혜은이는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촬영하는데 KBS 본관앞에서 내 장례식을 하고있다는거다"라고 가짜뉴스를 전했고, 김재원 아나운서는 "저는 휴가갔는데 제 영정사진이 유튜브에 올라와있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에게 "제대로된 뉴스 믿어야지 가짜뉴스 믿지마라"고 신신당부했다.
이어 김재원 아나운서는 "지금은 지금대로 힘들지만 그시절엔 더 힘들었을거다"라고 안타까워 했고, 엄지인 아나운서는 "오죽하면 가수 관둬야겠다 생각했겠냐"며 "그럼 활동 잠시 중단은 안했냐"라고 궁금해 했다.
그러자 혜은이는 "한 2, 3년 의상실 했다. 명동에서. 노래 안하고. 맞춤집 했다. 어려움은 없고 제가 하니까 일단 사람들이 구경을 많이 와서 그래도 옷이 디자인이 괜찮으니까 장사가 잘 됐다. 마케팅은 혜은이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밤이 되면 쇼윈도 앞에 제가 의자에 앉았다. 밤만 되면 거기로 사람들 모이니까. 그래서 명동 파출소에서 순경들이 나와서 라인을 쳐주고 그랬다. 장사 잘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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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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