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K 킬러' 에이스가 선봉, 모두가 한화의 우세를 말한다…롯데의 N번째 고비, 데이비슨은 반등할까
[OSEN=조형래 기자]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선두권 팀들의 빅매치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 예측이지만, 그래도 현 시점에서는 모든 게 한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과연 롯데는 그에 맞게 대응하고 반응할 수 있을까.한화와 롯데는 17~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팀간 8~10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양 팀은 올해 7차례 만났고 백중세를 보였다. 롯데가 4승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상대전적 자체가 무의미한 선두권 팀들의 맞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한화는 잠시 주춤했던 분위기를 반전시켜서 최근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 주말 LG와의 시리즈에서 1승1무를 마크하면서 LG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투타의 밸런스가 확실하게 맞아 돌아가고 있다. 투수진이야 워낙 탄탄했던 팀인데 타선까지 올라와주고 있다. 6월 팀 타율 2할8푼3리로 리그 2위에 해당한다. 시즌 전체 팀 타율 1위(.286)인 롯데보다도 앞서고 있다. 롯데는 6월 팀 타율 2할8푼을 기록 중이다. 자연스럽게 6월 팀 승률 1위(7승 4패 .63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이 내전근 통증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고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그럼에도 한화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황준서 조동욱 등 대체 선발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플로리얼의 부상 공백도 이원석이라는 깜짝 스타의 탄생으로 채워내고 있다. 시즌 내내 부진했던 안치홍 노시환도 살아나는 페이스다.
모든 지표와 흐름이 한화의 우세를 말하고 있다. 반면, 롯데는 수도권 8연전을 마치고 돌아왔다. 부상 선수들이 연거푸 등장하는 상황에서 5승 3패로 선방하고 사직으로 복귀했다.
대체 선수들, 잇몸들로 공백을 채워가면서 경기를 치러가는 상황인데 수도권 시리즈에서 박세웅이 부진으로 내려갔고 리드오프 장두성마저도 폐 타박 출혈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롯데는 똘똘 뭉쳐서 이겨내고 있다. 그래도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미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고 불펜에서 최준용의 합류가 숨통을 트이게 하는 요소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1롯데가 선발 조기강판, 마무리 블론세이브 등 각종 변수를 딛고 연장 접전 끝 승리를 쟁취했다.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12-7로 승리했다.롯데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6.12 /cej@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7/202506170808773702_6850a5107fe9e.jpg)
[OSEN=수원, 조은정 기자]1롯데가 선발 조기강판, 마무리 블론세이브 등 각종 변수를 딛고 연장 접전 끝 승리를 쟁취했다.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12-7로 승리했다.롯데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이제 한화와 롯데, 서로가 서로를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시리즈 선봉에 나선다. 이 매치업마저도 한화 쪽으로 기운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 등판한다. 와이스는 올 시즌 14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3.09로 코디 폰세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은 10일 두산전.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후 6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당초 15일 LG전 등판 예정이었지만 문동주가 합류하면서 순번이 하루 밀렸다.
체력적으로도 충전했는데, 또 천적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와이스가 롯데전에서 초강세를 보인 기록을 참고했을 것이다. 와이스는 올해 롯데를 상대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57(14이닝 4자책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14이닝 동안 23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4월 23일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1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5월 17일 경기에서는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2실점 역투로 다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LG가 40승 26패 1무(승률 .606)로 1위, 한화는 40승 27패(승률 .597)로 2위다. 0.5경기 차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뀔 수도 있다.이날 한화는 폰세,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한화 와이스가 훈련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5.06.14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7/202506170808773702_6850a51131699.jpg)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LG가 40승 26패 1무(승률 .606)로 1위, 한화는 40승 27패(승률 .597)로 2위다. 0.5경기 차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뀔 수도 있다.이날 한화는 폰세,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한화 와이스가 훈련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5.06.14 /[email protected]
매 순간이 승부처이자 고비인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이 선발 등판한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14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18일 삼성전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또 피칭 내용도 불안하다. 지난 6월 5일 키움전에서는 3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9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11일 KT전 역시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한화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했고 이때부터 데이비슨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5월 24일 한화전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노디시전을 기록했지만 한화전 기억은 썩 좋지 않다.
매서운 기세의 한화, ’N번째 고비’를 맞이하는 롯데. 양 팀의 사직 맞대결은 과연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게 될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