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봉 236억 불렀다" 튀르키예에서 잭팟 도전! 무리뉴가 직접 전화했다..."페네르바체와 계속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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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주제 무리뉴 감독과 재회할 수 있을까.
튀르키예 'TURKGUN'은 16일(한국시간) "페네르바의 폭탄 선언! 새 시즌을 맞아 이적시장에 돌입한 페네르바체는 선수단에 대대적인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손흥민 영입설을 다뤘다.
매체는 "페네르바체는 손흥민 영입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조건을 맞추고 있다. 만 32세인 그는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아있으며 약 1500만 유로(약 236억 원)의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를 더 낮추려는 생각으로 보인다. TURKGUN은 "페네르바체는 무리뉴의 제자이기도 한 손흥민의 연봉을 적정 수준으로 삭감하여 이적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이적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아울러 무리뉴가 손흥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페네르바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페네르바체는 또 다른 토트넘 출신인 베테랑 수비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영입도 노리고 있다. 매체는 "페네르바체는 워커와도 접촉 중이다. 무리뉴도 매우 관심이 많다. 그는 워커가 곧 팀에 합류하길 바란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무리뉴는 워커를 스리백의 오른쪽 센터백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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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는 2025-2026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 토트넘으로서도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챙길 마지막 기회인 만큼 그가 떠나고 싶어 한다면 놓아줄 생각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런던' 역시 "우리는 주장 손흥민이 그 어느 때보다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항상 목표로 했던 우승을 이제 달성했다. 그는 모든 당사자에게 적합한 계약이 성사되면 올여름 클럽을 떠나는 데 이전보다 더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했다. 17년 만의 무관 탈출이자 41년의 유럽대항전 우승이었다. 손흥민도 클럽 커리어 최초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제 꿈을 이룬 손흥민이 전설로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그는 UEL 결승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하는 등 이번 시즌 부상 여파와 에이징 커브가 겹치면서 출전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풋볼 런던도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남은 이유가 마침내 클럽에 트로피를 가져다 주려는 마음 때문이라고 인정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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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머니'를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가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등에 업은 알 나스르와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이 손흥민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ESPN'은 "사우디 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7월 20일에 열린다. 만 32세의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은 많은 타깃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알 나스르가 손흥민을 원하는 분위기다.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 리그의 복수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를 향한 거액의 제안이 들어올 시 판매를 고려 중"이라며 "알 나스르가 손흥민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주목하고 있다. 이미 실질적인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023년 여름에도 알 이티하드로부터 어마어마한 금액을 제안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당시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FC서울)의 말을 언급하며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최근엔 다른 대답을 내놨다. 그는 지난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지금은 기다리는 게 맞다. 나도 궁금하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미래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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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손흥민도 2년 사이 이적설을 대하는 태도가 크게 달라진 상황. 그런 가운데 튀르키예행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있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에서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사제지간의 연을 맺었다. 당시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역습 축구에서 70경기 29골 2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뽐냈다. 둘은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라이벌 갈라타사라이를 제치고 우승을 원하는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재회를 꿈꾸는 것도 당연하다.
튀르키예 현지 기자 야으즈 사분초우글루는 "손흥민이 무리뉴 감독과의 긍정적인 회동 이후 페네르바체 이적에 마음을 열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손흥민이 제안받은 연봉이 1200만 유로(약 189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야드 바커'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팀을 떠날 준비가 됐다. 그는 거부하기 어려운 제안을 받았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라며 "손흥민은 페네르바체 제안의 재정적, 스포츠적 측면을 고려한 뒤 이를 거절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이제 토트넘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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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손흥민에게 달렸다. 일단 토트넘은 그가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기꺼이 보내줄 생각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NTV 스포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몸값으로 3000만 유로(약 472억 원)을 요구 중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주장 손흥민은 최근 올여름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며 토트넘은 적절한 제안을 받으면 손흥민에게 최종 결정권을 줄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전했다.
다만 재정적 조건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튀르키예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추정 연봉 규모가 각기 다른 상황이다. 만약 페네르바체가 1500만 유로의 요구액을 더욱 깎으려 한다는 TURKGUN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토트넘이 요구하는 이적료도 마찬가지다. 3000만 유로면 웬만한 유럽 빅클럽에선 그리 큰 액수가 아니지만, 페네르바체로서는 부담스러운 액수다. 페네르바체의 역대 최고 이적료는 이번 시즌 영입한 유세프 엔 네세리의 1950만 유로(약 307억 원)다.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1992년생 손흥민에게 3000만 유로를 기꺼이 투자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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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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