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ㆍ쿨루프ㆍ그늘막 총동원…기후재난급 폭염에 비상 걸린 지자체

서울시는 9월 30일까지 ‘2025 폭염종합대책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폭염이 기후재난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심화하고 있어 지난 5월 15일부터 종합대책 가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는 먼저 폭염저감시설을 확대해 도심 기온 상승을 막을 예정이다. 시는 건물 옥상에서 태양열을 반사해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를 무더위쉼터로 이용하는 공공시설과 기후 취약계층 가구 등 77곳에 설치한다. 태양열을 반사하는 차열 페인트를 칠하는 것으로 간단한 도장만으로 건물 옥상 및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시도 2억6300만원을 투입해 130곳에 쿨루프를 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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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숭례문 물안개 집중 분사
물안개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기존 147곳에서 21곳을 더 추가하고, 특히 광화문~숭례문을 잇는 도심 중심구간에 집중 설치해 ‘쿨링로드 특화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대구시도 치맥페스티벌과 FC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 등 대형 여름 행사에 대비해 쿨링포그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또 양산쓰기 일상화를 위해 대구 8개 구ㆍ군(군위군 제외)에서 ‘양심양산 대여사업’을 하고 있다.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어르신 돌봄 인원을 작년보다 1600여명 늘린 3만9343명으로 확대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생활지원사가 1∼2일마다 전화ㆍ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대전시도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재난도우미 1200명을 투입, 주 2회 이상 안부를 확인한다. 또 쪽방 주민을 위한 특별대책반도 만들어 10개조 20명이 1일 2회 순찰하고, 노약자나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주 2회 쪽방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건강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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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에서는 “양산 빌려드립니다”
한은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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