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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공습→연락 두절' 인테르 타레미, 천만다행...소셜 미디어로 생존 알렸다 "이란을 가만히 두길"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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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전쟁에 휘말려 연락이 두절됐던 메흐디 타레미(33, 인터 밀란)가 소셜 미디어로 생존 신고를 보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타레미가 방금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려 소식을 공유했다. 그는 '이란을 가만히 두어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인테르 공격수인 그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영공이 폐쇄되면서 테헤란 공항에 발이 묶였다. 따라서 그는 인테르에 합류해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라고 전했다.

천만다행인 소식이다. 타레미는 이날 오전 이른 시각까지만 해도 인테르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다. 앞서 풋 메르카토는 "중동 분쟁으로 인테르는 타레미와 연락이 두절됐다. 타레미를 둘러싼 우려가 크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이란의 여러 민간 지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최근 몇 시간 동안 타레미와 연락도 모두 끊겼다. 지난해 인테르로 이적한 그는 가족과 함께 휴가 중이었다"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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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이 떨어진 만큼 자칫하면 타레미의 생명도 위험했던 상황. 풋 메르카토는 "타레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이란 국민들에게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에 직면해 축구계는 연대를 표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는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지만, 일부 피해 지역의 정확한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우려했다.

다행히도 타레미는 빠르게 소셜 미디어에 게시물을 공유하며 근황을 알렸다. 아직 그의 상태는 정확히 파악되진 않았지만, 조국 이란의 안전을 기원하는 글을 올릴 만큼 큰 위험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타레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인 그는 2020년부터 FC 포르투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 축구계에 이름을 떨쳤다. 특히 타레미는 2020-2021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도움왕, 2022-2023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초 기록을 여럿 썼다.

이란 대표팀에서도 A매치 94경기 55골을 터트린 타레미. 포르투갈 무대를 정복한 그는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인테르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다만 이란 최초의 인테르 선수가 된 타레미는 주전 경쟁에 애를 먹으며 43경기 3골 7도움으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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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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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친 타레미는 이란 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 11일 북한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다. 

그런 뒤 타레미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기 위해 고국 이란을 방문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미국에서 막을 올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출국길이 막히고 말았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미사일을 주고받으면서 항공편이 모두 폐쇄된 것.

결국 타레미의 클럽 월드컵 출전은 무산됐다. 최근 풋 메르카토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은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타레미는 인테르 소속으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는다. 그는 현재 자국에 발이 묶였으며 출국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란 영공은 무기한 폐쇄됐고, 위험성이 매우 크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타레미의 안전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테헤란에 머물고 있으며 폭격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인테르도 이란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며 타레미의 안전을 신경 쓰고,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테헤란 위로 떨어진 미사일 공습은 막을 수 없었고, 몇 시간 동안 타레미와 연락이 두절되는 아찔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 메르카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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