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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세계 최대 광고제 '칸 라이언즈' 대학생 부문 수상 쾌거… 전공 수업만으로 '꿈의 무대' 올랐다

6월 11일(수) 'SMU 캡스톤디자인 THE NEXT+ 프로그램' 발대식에서 칸 퓨처 라이언즈 수상자들이 출품작 'Text Layer'(텍스트 레이어) 이미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영, 김근아, 이수민, 정하은, 이경민 학생과 문장호 홍보광고학과 교수.
숙명여대 학생들이 세계 최대 광고제로 꼽히는 칸 라이언즈(Cannes Lions)의 대학생 공모전 칸 퓨처 라이언즈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대학 정규 과목을 통해 수상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는 6월 11일(수) 수상자들과 함께 'SMU 캡스톤디자인 THE NEXT+ 프로그램' 발대식을 개최했다. 수상자인 김근아(홍보광고학과 21), 박지영(경영학부 21), 이경민(홍보광고학과 20), 이수민(홍보광고학과 20), 정하은(산업디자인과 20) 등 5명은 6월 16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칸 라이언즈는 매년 6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로, 광고계 올림픽으로 불린다. 클리오 어워드, 뉴욕 페스티벌 등 세계 3대 광고제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평가된다. 2005년부터 함께 열리는 대학생 대상 글로벌 공모전 칸 퓨처 라이언즈 역시 1000건 이상의 출품작 중 부문 구분 없이 단 4팀만 선정해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수상은 대학 정규 커리큘럼을 통해 이뤄낸 국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해 2학기 홍보광고학과 문장호 교수의 전공과목 '국제광고'에서 팀을 꾸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수업은 이론 중심이 아닌 실전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캡스톤디자인 과목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숙명여대는 2022년 산학협력교육센터를 신설하고 이같은 현장실무형 캡스톤디자인 방식의 수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수상작은 전 세계 10명 중 1명 이상이 겪는 시각적 난독증 사용자를 위한 시각 보조장치 'Text Layer'(텍스트 레이어)다. 기존 해결책인 보색 필터는 시각적 왜곡을 유발하는 특정 빛을 차단하는 방식인데, 사진이나 영상 등 미디어에도 동시에 색을 입혀 온전히 콘텐츠를 즐길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Text Layer'는 애플 iOS 기반 시선 추적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읽기 능력을 높이는 맞춤형 색상을 찾아내고, 이를 화면 배경색으로 자동 조정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필터 위치만 배경 뒤로 옮기는 단순하면서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회적 문제에 접근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근아 학생은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했지만, 학업 과정에서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공공성을 담은 광고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다잡게 됐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올해 칸 퓨처 라이언즈를 포함해 세계 5대 국제광고제에서 모두 수상하며 광고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성과도 남겼다. 지난해 아시아 대학 2위에 오른 데 이어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성과를 입증했다.

문장호 교수는 "숙명여대 학생들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광고제에서 대학생 크리에이티브 리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이번 수상은 숙명여대의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 교수진과 학생의 역량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한편, 숙명여대의 '캡스톤디자인 THE NEXT+' 사업은 2025년 대학혁신지원사업 3주기를 맞아 캡스톤디자인 교과의 글로벌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새롭게 출범했다. 위경우 숙명여대 부총장 겸 대학혁신단장은 "이 사업을 통해 숙명여대의 창의적 교육 역량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기반으로 공모전은 물론 다양한 학생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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