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진행이 없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한숨..."안데르손 트레이드도 시간 걸릴 것 같아"[전주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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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고성환 기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여름 보강에 애를 먹고 있는 현실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수원FC는 17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현재 양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수원FC는 최근 4경기째(2무 2패) 승리가 없다. 순위는 승점 16(3승 7무 8패)으로 12개 팀 중 11위. 이번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꼴찌 대구(승점 12)에 1점 차로 쫓기게 될 수도 있다. 투입 자원이 부족한 현실 속에 좀처럼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중이다.
반면 전북은 직전 라운드에서 강원을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 리그 14경기 무패를 완성했다. 순위표에서도 승점 38(11승 5무 2패)로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있다. 최근 3경기에서 10골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앞세워 2위 대전(승점 32)과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경기 전 만난 김은중 감독은 "보완할 건 뭐 이기는 거 말곤 없다. 아쉬운 건 공격 차단이라든지 조심해야 할 부분을 많이 인지시켜줬는데 실점하는 게 아쉽다. 대비하고 대처하고 잘 준비했는데 그런 부분을 이겨내지 못하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조그마한 차이"라며 애써 미소 지었다.
지난 14일 FC안양전에서 1-2로 역전패한 뒤 휴식 시간도 거의 없었던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경기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까 아쉬워하고 좀 처지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사실 그럴 여유가 없다"라며 "지난 일을 아쉬워할 이유도 없다. 그 시간에 운동장에서 더 쏟아냈으면 하고, 더 강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북이 무패를 달리고 했지만, 경기는 또 해봐야 한다. 준비한 만큼 잘한다면 승점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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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분위기는 괜찮을까. 김은중 감독은 "아무래도 경기를 잘하다가 무너지는 게 좀 아쉽다. 축구가 참 그런 것 같다. 좋은 찬스를 잡았고, 페널티킥을 넣었으면 분위기가 좋아졌을 수도 있었다. 사실 안양 원정에서도 1-3으로 졌지만, 우리가 1-2로 지는 상황에서 똑같이 결정적 찬스가 있었는데 득점하지 못했다. 그런 조그마한 차이에서 계속 승패가 갈리고 있다. 우리가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영입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김은중 감독은 "(영입이) 사실 진행되고 있는 게 없다. 좀 답답하다. 다른 팀들 영입하는 것만 보고 있다. 선수들도 필요성을 알고 있는데 잘 안 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안데르손이야 사실 트레이드를 맞춰주기 쉽겠지만, 우리 팀으로 오는 선수들은 여러 제약이 많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안데르손이 지난 안양전에서 뼈아픈 페널티킥 실축을 범했다. 그럼에도 김은중 감독은 이날도 그에게 키커를 맡기겠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도 현역 시절 많은 골을 넣고 실축도 해봤다. 축구는 누가 차도 실축을 하기 마련이다. 다만 실축이 언제냐에 따라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해한다"라며 "안데르손과 따로 대화는 안 했다. 본인이 미안해서 선수단에 커피를 사더라. 그 정도로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오늘 뭔가 만회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준석이 오랜만에 벤치에 앉았다. 김은중 감독은 "부상은 없었다. 기회를 많이 못 받다 보니까 자신감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우리가 여유 있게 선수단을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동원도 회복해서 팀 훈련을 50% 이상 참여하고 있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투입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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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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