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이 독 됐다" 박정민, '유퀴즈' 출연 후 장난전화 피해 호소 어쩌나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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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가운데, 뜻밖의 부작용으로 장난전화 피해를 호소했다. 따뜻한 응원 속에 과도한 관심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출판사 무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여름, 완주' 출간과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영 이후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다만 방송 이후 도서 뒷면에 기재된 유선 전화번호로 무관한 문의와 장난전화가 과도하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 2인 체제로 운영 중인 저희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부득이하게 유선 전화는 잠정 중단하게 됐다”고 알렸다.
출판사는 대신 이메일 계정을 통해 문의를 받겠다고 밝혔으며, “늦더라도 성실히 답변드리겠다. 여유 있는 회사가 되면 독자 응대 전담팀을 만들고 싶다”며 미래를 기약했다. 또 일부 독자들이 보내는 선물에 대해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 도서 구매로 응원해주신다면 그보다 좋은 선물은 없다”며 과한 호의도 정중히 사양했다.
이날 공지의 말미에는 “현재 채용 계획도 없다”며 ‘유퀴즈’ 방송 이후 갑작스레 이력서를 보내는 이들에게도 양해를 구했다. “두 명이서 더 멋진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당분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심 어린 다짐도 전했다.
앞서 박정민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출판사 대표로서의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방송 이후 한 행사장에서 “책 주문량이 많이 늘었냐”는 질문에 “저희 이사님께서 거의 춤을 추실 지경이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다만 따뜻한 응원과 주문 증가라는 긍정적인 반응 이면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관심도 함께 뒤따랐다. 뜻하지 않은 장난전화와 과도한 연락이 소규모 출판사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응원이 독이 되어선 안 된다”, “좋은 마음으로 응원하되 예의는 지켜야 한다”며 성숙한 팬 문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출판이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한 박정민의 도전에 따뜻한 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한 관심이 아닌 진심 어린 지지로 그 앞길을 응원할 때다.
김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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