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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선배’ 안치홍의 결정적 3점포…한화, 5연승으로 단독선두 지켰다

한화 안치홍이 17일 사직 롯데전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부터 안경을 끼고 나와 결정적인 3점홈런을 터뜨렸다. 부산=고봉준 기자
프로야구 단독선두 한화 이글스가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안경을 새로 착용하고 나선 안치홍이 결정적 3점홈런을 때려냈고, 원투펀치의 한 축을 이루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5연승의 발판을 놓았다.

한화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와이스의 8이닝 3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3회초 터진 안치홍의 중월 3점 아치를 앞세워 6-0으로 이겼다. 최근 5연승이다.


한화는 지난 15일 홈에서 LG 트윈스를 10-5로 꺾고 0.5경기차 단독선두로 점프했다. 이날 승리로 같은 날 LG의 잠실 NC 다이노스전 결과와 상관없이 순위를 유지했다.


5연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와이스였다. 최고시속 156㎞의 직구와 130㎞대 날카로운 스위퍼를 앞세워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8회까지 투구수는 90개로 완봉승에도 도전할 수 있었지만, 일요일인 22일 등판(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을 고려해 더는 마운드로 오르지 않았다.


이날 호투로 와이스는 올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동료인 코디 폰세도 이미 9승(무패)를 거둔 한화로선 남부럽지 않은 강력한 원투펀치로 여름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롯데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는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손목 부상으로 자기 기량을 내지 못하고 있는 안치홍도 이날 경기에선 결정적으로 힘을 보탰다. 0-0으로 맞선 3회 2사 1, 3루에서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데이비슨의 시속 130㎞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역투하는 한화 선발 와이스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 말 한화 선발 와이스가 투구하고 있다. 2025.6.17   sb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와이스와 데이비슨 모두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으면서 3-0 스코어가 유지됐다. 데이비슨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강현에게 넘겨 먼저 경기를 마쳤다. 와이스는 8회까지 롯데 타선을 틀어막으며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이 사이 한화는 멀찌감치 도망갔다. 8회 문현빈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채은성이 기습번트를 댔는데 3루수 김민성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해 2루 주자 문현빈이 홈을 밟았다. 이어 1루수 정훈이 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의 송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이 노시환까지 득점해 5-0으로 달아났다. 이재원의 외야 희생플라이를 더해 6-0으로 쐐기를 박은 한화는 9회 등판한 김종수가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안치홍은 “원래 시력이 좋지 않고 난시도 있어서 평소에는 안경을 썼다. 최근 검진에선 ‘앞으로 더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소견이 나와서 안경을 끼고 경기를 뛰게 됐다”면서 “안경을 착용하면 불편함이 생길까 걱정이 있지만, 빨리 적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안경을 쓴 채 타석과 수비를 소화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2위 LG는 NC를 상대로 져 한화와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대구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12-1로 대파했고, 광주에선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10-3으로 눌렀다. SSG 랜더스는 고척에서 키움을 11-1로 제압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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